박문각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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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험 대비] 당부의 말씀!
번호 : 59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3003 ｜ 작성일 : 2022/12/02 00:04:15

[2차 시험 당부의 말씀] 1차 시험을 잘본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모두 2차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결국 언젠가는 해야되는 것이니까요? 작년에 어떤 수험생이 지레짐작으로 1차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단하고(아마 훌리건들의 농간에 넘어간 듯) 포기하고 있다가 막상 1차 시험에 합격해 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2차 시험 준비를 잘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어요. 아마 그 학생 지금 이 글 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도저히 합격할만한 점수가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 1차 수험생활을 다시 시작한다고 공부에 능률이 오르겠습니까? 그러므로 이 기회에 반드시 2차 공부를 하십시오. 1. 강의 계획 12월에는 별도의 강의 계획은 없구요. 박문각에서 공지가 나가겠지만, 1차 시험 합격자 결과 발표 직후 ‘1대 1 수업시연’ 지도를 해드리겠습니다. 수강료는 상징적으로 1만원입니다. 저는 2차 지도만큼은 재능기부라고 생각하는데, 박문각이 강의실을 빌려주는 것이니까, 강의실 대여료로 제가 박문각에 주는 돈입니다^^ (저 내년 수업료도 동결하라고 박문각에 요청했어요...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조금이라도 부담 줄여주고 싶어서) 강의가 없는 대신 12월 말부터 여러분이 수업시연 영상을 촬영해서 카톡으로 보내주시면 제가 전화로 지도해드릴 예정입니다. 그러므로 그때까지 여러분이 준비를 철저히 해서 제게 지도받으시면 됩니다. 준비를 게을리한 학생은 아마 울음을 터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매년 나옵니다^^ 그러니까 꽤부릴 생각은 애당초 하지도 마세요. 그리고 카톡영상 지도는 1월에도 계속 해드릴테니 직강 지도 신청(아마 20명 마감일겁니다.)을 못한 학생도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단순히 강의만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써놓고보니 좀 민망하네...적중 많이 했으니 봐줄거죠?^^). 저는 2차 지도가 훨씬 자신이 있습니다. 작년에 서울 지역(최종9명 선발)에 저와 함께 공부한 학생이 6명이 1차 통과했는데, 산술적으로 2명은 탈락해야겠죠? 그런데 6명 전원 합격하였습니다. 또한 그 중에는 1차컷으로 통과한 친구도 2명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직 교사였구요. 그리고 근무한 학교가 서울대학교 부설학교여서 매년 많은 교육실습생을 지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그 감을 유지하고 있구요. 심사위원들이 선호하는 수업스타일을 잘 압니다. 그러므로 제 지도가 엇나갈 가능성이 없다고 보셔도 될거에요. 2. 효과적인 2차 수험 전략 ① 스터디그룹 일단 스터디그룹을 만들거나 들어가서 공부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지역에 따라 2차 선발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합당한 스터디 모임이면 더욱 좋겠지요? 그런데 이런 질문들을 자주 받습니다. “선생님 타 지역 학생들과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같은 지역이 좋을까요?” 가급적이면 같은 지역이 좋습니다. 경쟁자들이니까, 같이 하기 싫다고요? 아닙니다. 동료를 통해 배우고, 경쟁자의 단점을 나는 고쳐서 내 수업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념할 사항 한 가지! 스터디를 오래 같이할수록 서로의 수업이 모두 비슷해집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수업이 되기도 해요. 만약에 내 1차 점수가 컷보다 5점 이상 높은 경우라면 그렇게 해도 큰 지장은 없겠지만, 단 1점이라고 뒤집어야 하는 경우라면 그건 어리석은 것이겠지요? 스터디원과 다른 수업을 개발하는게 가장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또 한가지! 조건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심사위원들은요 그거 잘 안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조건만 만족을 시키면 당연히 합격하는 것으로 알아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수업을 하셔야 하는겁니다. 그리고 전달 내용이 아닌 외적인 부분에 신경쓰지 마세요. 이를테면 “저기 맨 뒤에 앉은 대훈이도 잘 보이나요?” 이런 것들 말입니다. 배려 멘트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똑같이 하지 마시라는 뜻입니다. 제가 2차 지도를 해보면 대부분의 선생님들 멘트가 똑같습니다...다행히 수업시연 순번이 빠르면 모르겠으나 뒷번호에 걸렸을 때 그런 식상한 멘트는 채점관들을 더 피곤하게 만들 뿐이랍니다. 그것보다는 본질적인 부분에 조금 더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쌤들끼리 스터디를 해보면, 누가 잘한다, 누구는 좀 못한다, 이런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심사위원 눈에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② 수업 시나리오(대본) 그럼 조건이 아니면 무엇에 의해 결정이 될까요? 첫째, 정확한 전달력입니다...정확한 전달력은 그럼 어떻게? 교과서 내용 숙지가 답입니다. 재작년 시험 경우인데 다른 부분은 다 좋았지만 정작 ‘파랑의 굴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해서 애먹은 쌤들이 있었어요. 교과서가 숙지되면 내용 전달은 저절로 향상이 될 것이고, 그러면 긴장하거나 버벅거림도 당연히 줄어드는 법입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하면 교과서 내용을 숙지할 수 있을까요? 제 지리교육론 수업을 수강하셔서 알겠지만 제가 교사를 그만둔 지 굉장히 오래되었는데도 지난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교과서 내용을 아직도 숙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셨을거에요. 저의 비결은 도대체 뭘까요? 암기능력? 그건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교사 시절에 참고서를 엄청나게 많이 집필했습니다. 한 해에 7~8종의 참고서를 동시에 집필하곤 했으니까요. 제가 근무할 때는 교과서가 10종이었습니다. 어떤 출판사는 같은 과목 교과서를 2종을 발간하기도 했어요. 참고서를 쓰려면 그 10종의 교과서를 다 분석해야합니다. 그런데 7~8종의 참고서니까 저는 매년 교과서를 그만큼 분석을 했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그러면 쌤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은 수업지도안입니다. 쌤들에에 요즘 어떻게 하고 있니?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교과서 분석하고 있다고 답합니다. 교과서 분석이 뭐니? 라고 다시 질문하면 구체적으로 답을 못합니다. 분석이 뭔가요? 교과서 읽으면서 내용 숙지하고, 교과서별로 차이점 파악하는건가요? 분석이란 추출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즉, 교과서를 가지고 수업지도안을 만들었을 때라야, 비로소 분석이란 말을 쓸 수 있는거에요. 교과서 백날 읽어봤자 능률 오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교과서 여러권 가져다 놓고 차시별로 수업지도안을 만드세요. 그래야 교과서 분석이 이루어지는겁니다. 눈으로 읽거나 교과서를 공부하는 차원이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수업지도안은 수업 구상이나 콘티가 아니고 반드시 ‘시나리오(대본)로 작성하세요. 제가 여러분을 잘 압니다. 여러분은 콘티가지고 수업 들어가면 100% 버벅거릴 사람들이에요. 수업 시나리오를 써서 연습을 해도 완벽하게 고쳐지지 않는데, 어떻게 콘티가지고 개선이 되겠습니까? 수업 시나리오는 ~~~를 한다... 이런 형태가 아니고, 실제 수업에서 여러분 입에서 나가는 모든 소리가 ‘토씨’ 하나 빠지지 않고 담겨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여러분의 상황별 행동 및 제스추어까지 담으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한 개를 만드는 것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리지만, 이력이 붙으면 하루에 4~5개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한 달 안에 교과서를 덮어놓고 있어도 어느 페이지에 무엇이 있는지 다 숙지하게 되구요. 시험에 무엇이 제시되든 자신있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달력도 향상되고 버벅거림도 줄어들 겁니다. 절대로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단원만 퐁당퐁당하지마시구요. ③ 심사위원 눈에 흡족한 ‘좋은 수업’이란? 여러분이 심사위원의 입장이 되어 보세요. 하루 종일 미숙한 젊은 친구들이 수업이랍시고 생김새만 다를 뿐 똑같은 식상한 멘트 계속 들어야 합니다. 심사위원은 수험생이 바뀔 때마다 ‘이번 학생은 좀 달랐으면 좋겠다. 이번 학생은 좀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당연히 이런 기대를 합니다. 심사위원들이 여러분의 수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할 것 같으십니까? 앞부분은 그렇게 하겠지요. 하지만 이내 ‘얘도 똑같네...’하면서 얼굴은 여러분을 보고 있어도 속으로는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심사위원 수고료 나왔으니 쇼핑이나 갈까? 친구불러 술이나 한 잔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안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화술’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내 말을 들어주세요’가 아닌 저절로 내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도록 말하는 겁니다. 물론 쉽지 않지요. 그런데 연구하면 가능합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쓰라고 하는거지요. 자 아까 말씀드렸던 배려 행위 “ 저 뒤에 앉은 대훈이도 잘 보이나요?” 이렇게 말하면 심사위원은 “얘도 또?? 저걸 누가 시켰나?”...속으로 짜증냅니다. 바꿔보세요...“저기 대훈이는 왜 일어서 있어요?...아이쿠 안보였구나...미안...대신에 학습자료를 배부했으니까...모니터가 잘 안보이면 그걸 보세요...” 라든가... 이건 어디까지나 예시일뿐..이걸 따라하지 마시고 쌤들 스스로가 개발하셔야 합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문장을 앞뒤로 바꾸어 말해보든가, 반어법을 이용해 말해보든가, 아니면 모순어법을 이용해 말해보든가...그런 시도를 계속하다보면 자기에게 맞는 말하기 방법을 찾을 수 있을거에요. 그러면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수업은? 심사위원들이 초반부만 열심히 봐줄 것이라는 것에 동의하시죠? 그러므로 수업 초반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초반에 심사위원에 어필하려면 경쟁자들과 다른 멘트를 사용하셔야 하구요. 이왕이면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실제로는 심사위원이지만) 창의적 발문을 만들면 정말 좋습니다. 이번 시험에 출제되었지요? 탐구 수업은 무엇이 결정한다구요? 질문이죠? 마찬가지로 좋은 수업은 ‘학습동기유발’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1~2개월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안되겠지요? 스터디를 잘 활용해보세요. 교과서 분석할 때마다 떠오르는 영감들을 메모하고 스터디원끼리 브레인스토밍, 브레인라이팅을 해보면 좋은 동기유발 멘트들이 나올거에요. 신뢰에 바탕을 둔 호혜적인 상호의존 관계! 이럴 때 좀 써먹어봐요. 하나의 사례 “여러분 이번 여름방학에 쌤이 툰드라 지역 여행가려고 가방을 싸는데, 이 중에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런데 물건 중에 ‘모기장’이 있는거에요... 눈치 챘죠? 아니면 “루돌프가 마트에 갔는데 어떤 물건을 제일 먼저 샀을까요?” 또 모기장... 꼭 이렇게 하라는 뜻이 아니라 답이 너무 뻔한 것이 아니고 아이들 입장에서 반전이 될만한 것들을 자꾸 찾아내 보라는 뜻입니다. 인구 수업 할 때도 이런 예시를 드렸어요. “친구들 대한항공의 손님은 어느 나라 손님이 많을까요? 당연히 우리나라죠? 그럼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는요?”...여기서 바로 답을 주지 말고 궁금증을 유발하는거죠... 답은 아시죠? 1위 인도, 2위 파키스탄.... 아니면 “오늘은 아랍에미레이트에 대해 공부할 거에요”라고 하는 것 보다는 “친구들 이번 시간에는 인도에미레이트에 대해 공부할거에요! 어? 쌤이 말실수 한거 아니냐구요?” “여러분 치킨마일리지가 쌓이면 치킨이 오지만, 푸드마일리지가 쌓이면 살충제가 온대요!”(10단원) 처음에는 어설프고 오글거리지만 자꾸 하다 보면 늘어요. 매일 하나씩만 만들어보세요. 그럼 반드시 자연스럽게 써먹을 수 있는 순간이 온답니다. 아무튼 멘트를 흥미롭게 만드는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재미있는 수업이 가장 크게 어필합니다. 수업시연은 초반 2~3분이 결정을 해요. 그런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도입부가 쓸데없이 길고 허무하게 날려버립니다. 게다가 주로 협동학습의 형태로 수업을 하게 되니까, 과도하게 수업안내만 하다가 시간을 다 써버립니다. 쌤들은 그러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스터디 모임과 시나리오를 통해 정교하게 수업을 구상하고 그걸로 연습하시면 경쟁자들오바 3~4점 더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앞으로 한달 알차게 연습해서 오세요. 그럼 마무리는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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