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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건강한 사람이 병원에 오는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번호 : 28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2258 | 작성일 : 2020/03/30 13:18:06
안녕하세요? 박대훈입니다^^  
안심할 정도는 아니지만 코로나의 기세도 어느 정도는 꺾인 듯 하네요   
3월 한 달 학습에 많은 발전이 있으셨는지요? 여건이 좋지는 않았을거라 짐작은 합니다.   
저도 온 나라가 코로나로 인해 북새통인데, 공부만 독려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조용히 강의녹화와 강의 연구로 한 달을 보냈습니다.   
  
최근 들어 베테랑 수험생들의 상담 신청이 들어오기 시작하길래   
안내 공지를 드리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한 말씀 드릴까 합니다.   
  
우선   
“건강한 사람이 병원에 오는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선천적인 약골이라 병원 출입이 잦은 편입니다. 덕분에 잔병치레는 가끔 하지만   
지금까지 큰 병은 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를 아마 아실거라 생각해요^^   
  
민망한 말씀이지만 저는 공부에 있어서 제가 괜찮은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험 공부에 있어서는요^^ 그런데 전 섣불리 처방을 하기보다는 먼저 병의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어떤 병은 자연 치유가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경우 섣부른 처방은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고, 증상치료를 위한 진통제나 항생제 남발은 내성만 키우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쌤들이 강의를 선택하기 전에 저와 단 20~30분이라도 상담해보시라고   
전화번호를 알려드리는 것이지요.   
제 번호는 010 2829 7678입니다^^  
늦은 시간이어도 상관이 없구요. 가급적 쌤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상담이 될 거라 약속드립니다. 저와 상담하시고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으시면 공부에 더 많은 발전이 있지 않겠어요?^^  
  
얼마전 베테랑 선생님들과의 상담을 바탕으로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작년에 근소한 차이로 불합격하신 경우인데, 여름까지는 여유있게 하다가 문제풀이와 모의고사에 에너지를 집중 투자하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상식적인 전략일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선택을 본인이 하는거라 제가 무엇을 해라라고 할 수도 없는 법이지요   
  
다만 이런 답변을 드린 것 같아요.   
가르치는 사람이 고기를 잡아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고기를 잡는 그물을 만들어주어도 반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저의 교사론입니다^^)  
1~5월 공부는 고기를 잡는 그물을 쌤들과 제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구요.   
6월 이후는 그 그물로 고기를 잡아보는 연습을 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물이 없거나 좋지 않으면, 고기를 잡아도 다 빠져나가겠지요?   
그리고 제가 아무리 적중률이 높다고 한들, 저와 연습한 그 물고기가 반드시 임용시험에 나온다는 보장도 없는 법이구요.   
그래서 만약 공부 시간이 부족한 경우라면 1~5월 공부, 즉, 여름 이전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는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합격자와 불합격의 차이는 100℃ 물과 100℃ 수증기의 차이라고, 0℃ 물을 끓이면 100℃ 물이 되는데까지 100칼로리의 에너지밖에 들지 않지만, 100℃ 물이 100℃ 수증기가 되기 위해서는 다섯배 이상 많은 540칼로리의 기화열(잠열)이 필요한 법이라고요. 우리 눈에는 0℃ 물이 100℃ 물이 되는 것이 큰 변화로 보이지만, 실은 100℃ 물이 온도의 변화없이 수증기가 되는 것이 더 큰 변화랍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시고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0℃ 물이 100℃ 물이 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학습량에 비례해서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그러나 100℃ 물이 100℃ 수증기가 되는 일은 쉽지 않을 때가 많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고통을 수반하는 경우도 있을거구요.   
  
제 스스로 공부 의사라고 생각한다는 말씀드렸지요?   
만약 아파서 병원을 찾아갔는데, 의사가 진통제 처방으로 통증을 없애준다면, 아마 우리는 그 의사를 좋은 의사라고 생각할거에요. 그런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면 그건 통증을 없애준거지 병치료는 전혀 안했을 수도 있잖아요... 막상 의사가 병치료를 하면 원래보다 더 아픈 경우도 있고, 지금 이 치료가 정말 맞는 것인가? 라는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강의를 하거나 쌤들을 지도할 때, 항상 고민스러운 부분이랍니다. 저는 증상치유보다는 좀 강한 치료를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저라고 통증만 없애줄까? 라는 유혹이 왜 들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제가 증상보다는 병치료 쪽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구요. 저의 가장 큰 보람은 0℃ 물을 100℃ 물로 만들어주는 것 보다는 100℃ 수증기를 만들어드리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물이 수증기가 된다는 것은 상태 변화 또는 클래스의 도약을 의미하는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이건 학습량만으로는 도달이 불가능한 것이지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사고하는 습관을 바꿔드리는 것입니다. 텍스트의 형태로 전달되는 지식보다 다른 형태로 사고력을 증진시켜야 하는데, 수업 중간중간 이 방법을 쓰실 때마다 많은 쌤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는 것 다 알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기후학 시간에도 생소한 그래프 몇 개만 그려드려도^^...하지만 대부분 선생님들의 그것을 통과해야만 수증기가 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해주셔서 고맙기도 합니다.   
  
어쩌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인지는 아실거라 생각하구요. 혹시라도 오해가 생기지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선생님들이 100℃ 물에서 100℃ 기체가 되는 경험을 하시길 기대할게요. 그럼 이만.... 참, 카톡으로 상담신청하시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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