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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감사인사드립니다. 일병행 육아맘 합격했어요. (광역시)
작년 8월 너무 힘들다고 글을 한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위로가 감사했습니다.
전 아이셋 엄마이자 코로나로 너무 힘들었던 시기에 기간제 병행으로 일하며 교육학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 재수였어요. 3년 전에 한번 시도했고 다른 교수님 교육학 강의를 들었는데 ㅎ 교육학이 너무 어려워서 아예 임용공부가 싫었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그분 강의 들었을 때는 교육철학이랑 피터스, 가네 그런 것만 중요한줄 알고 큰 틀을 전~혀 몰랐었어요. 그리고 1차에서 떨어지니 그냥 공부 안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모를 찝찝함과 아쉬움으로 작년에 다시 도전을 했어요. 주위에서 교수님 강의를 추천했습니다.
저는 교수님 강의를 너무나 재밌게 들었고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만 교육학 시험 보는데 송교사로 멘붕오고 총평인지 뭔지 그런 문제가 나왔던 것으로 당황하여 벌벌 떨며 시간에 쫓겨 서본결 간신히 쓴 기억이 납니다. 제대로 훑지도 못하고 종치고 바로 답안지 냈어요. (문제 정확히 뭐였는지 벌써 기억도 안나는 저는 40대 아이엄마 보건선생님입니다^^;)
사실 전 교육학 점수는 다른 분들처럼 높진 않아요. ㅠㅠ 그래도 강의를 너무 재밌게 들었고 무엇보다 교육학의 큰 틀을 이해 시켜주셔서 뭐가 중요한지가 보였습니다. 게다가 아이셋의 엄마로써 어떻게 아이를 교육해야 하는지 육아강의로도 활용했고 면접준비하면서 역량 공부할 때 무조건 창공의지심자를 기반에 깔아두고 했습니다^^
그리고 콜만의 사회적 자본에 관한 내용을 들을 때마다 우리 애들은 방치하고 엄마가 아이들 공부에 신경써주지 않고 엄마 공부만 하는 게 맞나 생각도 하게 됐고,
코로나로 인한 학업격차, 기초학력 저하 관련 강의 하실 때마다 우리 아이들의 학업에 신경을 써주지 못하여 속이 상해 더 악에 받쳐 공부해서 꼭 빨리 합격해서 우리 애들 공부도 신경 써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1차 교육학 점수보다도 저는 교수님 강의를 통해 육아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교육심리학이 너무 재밌어서제가 학교 현장에 나가서도 아이들을 교육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 강의가 전반적으로 너무 재밌었고 중간중간 격려해주셨던 말씀들도 많은 자극과 격려가 되어 좋았어요.
일병행와 육아로 정말 너무 힘들었지만 전공 듣다 교수님 강의 들으면 힐링 얻는 기분이 들 정도로 교육학을 재밌는 학문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시간에 쫓겨 1.5-2배수로 듣다보니 교수님 사투리와 웃으실때가 개그맨 김원효씨 말투랑 너무 비슷하신 거 같아서 재밌어서 교수님 팬이었네요 ㅋㅋ
제 1차 점수는 남들처럼 높지 않아 비공개지만^^
1차 시험 합격을 넘어 제 삶에서 교육관련한 철학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고 최종합격을 하여 이렇게 감사를 드린다는 글을 쓸 수 있어서도 너무 기쁘답니다.
저는 책을 넘기면 방금 전 뭐봤지? 하면서 기억이 1도 안나는 심각할 정도의 망각증상으로 큰일났다 하면서 공부했어요. 그리고 공부하면서 많이 졸았어요. 늙어서 체력도 딸리더라고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또 보고 또 봤더니 합격했네요.
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보다 많이 어리실 겁니다.
저는 애도 키우면서, 일도 하면서 공부 했습니다.
여러분도 당연히 되실겁니다.
포기만 하지 마시고 열공하시길 바래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교수님 항상 건강하세요^^
ID: 보건○
[출처] 권지수 교육학 논술 - Daum 카페 : https://cafe.daum.net/kwonjisu100/fc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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