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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안녕하세요, THE 언어논리 김현정입니다.
먼저 <심화과정 >제2강 영상 편집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리고요, 대신 이 곳에서 설명을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심화과정서, P.4> 논리 T/F 01번문제의 선택지 ①의 “㉠과 ㉡은 동시에 참일 수 있다.”가 왜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설명하겠습니다. 간략하게 답변을 하자면 ㉠과 ㉡은 일단 동시에 참일 수 있어 적절하다고 봅니다.
학생 분께서는 “동시에 참일 수 있다”는 말은 서로가 양립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므로 제시문의 “㉠ 인간은 고통을 느끼지만, 철학적 좀비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와 “㉡ 철학적 좀비도 압정을 밟으면 인간과 마찬가지로 비명을 지르며 상처 부위를 부여잡을 것이다.”이 동시에 참일 수 없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즉 좀비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데 왜 좀비가 고통도 느끼면서 상처 부위를 부여잡는지 이는 모순 아닌가라고 말입니다.
제시문의 ㉠과 ㉡만 보면 그러실 수 있는데요, 좀비가 압정을 밟아 비명을 지르며 상처를 잡는 행위를 했어도 이는 좀비가 고통을 느껴서 한 행동은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일단 ㉠을 참이라고 했으니 좀비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니까요, (이해가 되기 쉽게 고통을 연기하는 배우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배우는 실제로 압정을 밟지 않고서도 고통이 있는 것처럼 연기를 할 수 있겠죠? 좀비도 그러했다고 보는 거죠.)
게다가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지) 제시문 ㉡ 뒤에는 “(좀비가) 행동(은) 인간과 차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는 좀비와 인간을 구별할 수 없다.”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 역시 좀비가 행동은 아픈 척 해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낀 것 아니므로 겉에서 보기에는 구별할 수 없다고 조금 더 설명해 둔거죠.^^
결국 ㉠이 참일 때 ㉡도 참일 수 있다고 마무리 지을 수 있겠네요. (굳이 ㉡의 진리값을 참이라고 고정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좀비는 고통을 느낀 것처럼 행동해도 실제로 느끼지는 못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상입니다. 항상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언니쌤 김현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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