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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3년 법원직 최종합격 김동현님 합격수기
번호 : 0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599 | 작성일 : 2023/08/22 10:36:43

- 완주하자!!! -

김동현

명지대학교 법학과 졸업

2023년 법원사무직 51기 합격

수험기간: 2

 


1. 합격수기를 쓰기에 앞서

 

법원직 52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저의 글을 읽을 여러분들이 제 경험을 쓴 수기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길 바라고 시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합격수기를 작성합니다.

 


2. 수험생활

 

-1년차-

저는 대학교의 전공이 법학과였습니다. 따라서 법원직 시험 준비를 처음 시작할 때 자신만만하게 시작하였습니다. 법원직에서 보는 법 과목들은 모두 제가 4년 동안 대학에서 공부했던 과목들이었고 이미 남들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하여 대충해도 되겠다는 마인드였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는 법 과목들이 익숙하다보니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았고 따라서 복습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수업도 자주 빠졌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도 귀찮아서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기출문제 풀이 과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너무 많은 문제를 틀렸고 민법, 민소법 같은 경우에는 제대로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을 정도였고 저의 처참한 현주소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던 저는 그때서야 부랴부랴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고 복습을 하고 문제를 풀고 하였지만 기본이론 강의 시간에 제대로 공부해 놓지 않았던 탓에 제대로 될 리가 만무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여전히 제대로 풀 수가 없었고 기본이론 강의를 다시 인강으로 들어볼까 라는 생각도 하였지만 그제서야 그 방대한 양의 강의들을 다시 듣기에는 시간이 없었고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자포자기하게 되었고 원장님께서 그렇게 강조하셨던 완주를 하지 못하고 중도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시험은 응시하였지만 아주 당연하게도 처참한 성적을 받게 되었고 민법 25점으로 과락에 평균 50점대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보고 제가 얼마나 오만했었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 2년차 - : 절치부심

앞선 1년차에 너무나도 뼈아픈 실패를 겪었던 저는 2년차에는 1년차의 저의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단단히 마음먹었고 시험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입문반부터 다시 들어갔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그대로 하자고 결심했고 수업을 빠지지 않고 나왔고 수업이 끝나면 항상 그 날 배운 과목들을 복습했습니다.

초반에는 그 날 배운 과목들을 다 복습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시간도 없었습니다. 완벽하게는 복습을 다 하지 못했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다음 순환으로 넘기면 된다, 너무 부담 갖지 말라는 원장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완벽하지는 않아도 할 수 있는데까지는 최대한 복습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보니 다음 순환에는 복습이 훨씬 수월했고 그 다음 순환으로 갈수록 짧은 시간에도 좀 더 완벽하게 복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도 빠지지 않고 봤는데 성적이 점점 올라가는 것이 보였고 기출문제 풀이 시간에도 맞추는 문제가 점점 늘어나면서 그때부터 공부에 재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학원 커리들을 따라가며 코로나를 걸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학원을 빠지지 않고 나와서 열심히 공부했고 이번에는 1년차 때와 달리 완주를 한 후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완주를 하고 본 시험의 결과는 1년차와는 완전히 달랐고 1년차 때 25점으로 과락이 나왔던 민법을 92점을 받으면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64

국어 같은 경우에는 법 과목들을 공부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학원에서도 야간 시간에 매일 30분씩만 하라고 했기 때문에 그 이상을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국어에서 문법파트를 특히 어려워했는데 문법 부분을 공부해도 이해가 잘되지 않았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그냥 과감하게 버리고 갔습니다.

 

(2) 영어: 80

영어 또한 국어처럼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평소에도 영어 시험을 보면 점수가 어느 정도는 꾸준히 계속 나왔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영어공부는 파이널 과정을 들어간 다음에 영어 아침특강은 꼭 들었었고 그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한국사: 76

남들은 한국사가 제일 쉬운 과목이라고 하였지만 저는 한국사가 어려웠습니다.

너무 지엽적인데다가 외우면 금방 잊어버려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뭐가 문제인가를 찾다가 제가 한국사를 공부할 때 너무 단순 암기만 하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단순암기가 필요한 일부 파트들도 있지만 한국사는 역사이기 때문에 역사적 맥락을 생각하고 인과관계를 생각하며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공부 방식을 바꿔서 공부하니까 점수가 더 잘 나왔습니다.

 

(4) 형법: 100

형법은 제가 원래부터 가장 좋아했고 잘하는 과목이었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형법을 좋아했고 점수도 잘 나왔었기에 저는 형법을 저의 전략과목으로 선택했습니다. 법원직의 경우 과목이 많기에 자기에게 가장 맞고 좋아하는 전략과목을 12개 설정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형법을 공부할 때는 제가 잘 못 했던 과목들인 민법, 민소법을 공부할 때와 달리 부담이 훨씬 적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과목들을 공부하다가 막히거나 슬럼프가 올 때 저는 형법을 공부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점수가 잘 나오게 되었고 큰 스트레스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5) 형소법: 84

형소법은 암기가 강한 과목입니다. 개념을 이해하는 것보다 암기가 강한 과목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공부 시간을 늘렸습니다.

형소법에서 암기하여야 할 각종 기간, 숫자들이 많은데 이것들은 그냥 단순암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험에 가까워져서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간, 숫자들은 당연히 처음에는 외우기 어렵고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암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많이 여러 번 보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파이널 특강으로 조문 숫자 암기 특강이 있는데 이 수업을 들었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6) 헌법: 80

헌법 또한 단순 암기하여야 할 것이 많은 과목입니다. 정족수 문제나 숫자 문제들이 많은데 이것 또한 그냥 여러 번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몇 번 외워보고 잘 외워지지 않는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그냥 부담감 없이 여러 번 반복해서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헌법 판례들을 공부할 때는 간통죄나 사형제와 같은 사회적 이슈가 된 판례들이 많아서 평소 사회 이슈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헌법 판례들을 공부할 때는 그냥 단순히 외우지 마시고 나였으면 여기서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 생각해보거나 혹은 뉴스에서 봤던 헌재 판례들을 떠올려보면서 공부하시면 훨씬 재밌게 공부할 수 있고 점수도 잘 나오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7) 민법: 92

민법은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었습니다. 너무나 방대한 양, 어려운 법리 때문에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싫었던 과목이었습니다.

1년차에는 공부할 때 항상 민법 공부를 미루었고 계속해서 밀리다 보니 더욱더 하기 싫어졌습니다. 그리고 25점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2년차에는 저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민법을 어떻게든 점수를 끌어올리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여전히 민법은 하기 싫은 과목이었지만 민법에 가장 많은 공부 시간을 투자 했습니다.

복습을 할 때도 항상 민법 먼저 복습을 했고, 남는 시간이 있으면 항상 민법을 우선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의고사에서 민법 성적이 계속 올랐고 결국 시험에서는 92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민법은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고 다른 수험생들 또한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입니다. 시험에서도 평균 점수가 가장 낮은 과목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다 보면 오히려 전략과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법은 다른 수험생들도 어려워하고 점수가 낮기 때문에 좀만 더 공부하다면 남들보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 민소법88

민소법을 처음 공부할 때는 너무나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민소법은 민법 기반의 베이스가 탄탄해야 하는데 민법이 너무 어렵고 못 했었기 때문에 민소법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민법을 점점 배워가고 민소법도 덩달아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제가 배웠던 민법 내용들이 민소법에 적용하여 같이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또한 민소법은 절차법이라 실무적인 내용이 많은데 제가 법원실무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내가 실무를 처리한다고 상상하여 각종 절차들을 공부했더니 훨씬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공부하다 보니 민소법이 재미있어졌고 저의 전략과목으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4. 면접

 

면접을 준비하면서 많이 떨렸습니다. 어렵게 필기시험에 합격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부담감을 많이 가졌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는 이러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수록 더 좋은 면접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면접에서는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부적응자를 가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너무 잘 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여 부담감을 많이 가지게 되면 면접에서 말을 더듬게 된다거나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처음 모의면접을 할 때 긴장이 많이 되고 말을 잘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원들과도 모의면접을 하고 학원 선생님들과도 모의 면접을 하면서 최대한 실전처럼 많은 모의면접을 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초반보다 훨씬 나아진 것을 느꼈습니다.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공무원 시험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끈기, 인내인 것 같습니다.

옛말에 마부작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인 이백의 일화로 이백이 산에 올라가 공부를 하던 중 너무나 많은 양의 공부, 매일 똑같은 따분한 일의 반복에 싫증을 느껴 공부를 포기하고 산을 내려가던 중 바늘을 만들기 위해 도끼를 갈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이백은 어떻게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드냐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웃었지만 그 할머니는 중간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바늘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백은 거기서 깨달음을 얻고 다시 산으로 올라가 열심히 공부하여 위대한 학자이자 시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엄청난 양의 공부와 매일 반복되는 지루하고 힘든 수험생활이 버거울 수 있습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합격하냐 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여 완주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겁니다.

공무원 시험도 그렇고 인생에서 어려운 것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여 완주하는 자만이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버티는 자가 강한 사람이고 강한 사람이 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끝까지 버티고 완주하여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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