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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3회 최연소합격자 배OO님 합격수기
No : 56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7/12/22 15:32:20     조회 : 129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법무사 23기 최연소 합격자 배수현 입니다.

공부를 시작할 당시 합격수기를 찾아보며 부러워하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고, 시험을 보고 나온 직후에는 제가 후기를 쓰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저보다 실력 좋으신 분들이 많아 제게 후기를 쓸 자격이 있을까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지만 처음 법무사 시험에 도전하시는 다른 분들께 혹여 도움이 될까 싶어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2. 수험생활 전반

 

3년 좀 넘는 기간의 수험생활 동안 규칙적으로 생활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집에서 학원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려 통학을 선택하고, 학원 종합반을 등록하여 아침 7시 경 까지 학원에 도착해서 밤 10시 이후 귀가하는 생활을 반복하였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꾸준히 나오고 일요일은 1차 때는 규칙적으로 쉬는 것을 택했으나 2차 때는 격주로 쉬거나 평소보다 늦게 나와 일찍 들어가는 방향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친구들은 되도록 만나지 않았으며 학원 분들과의 교류로 만족하고 수험생활이 후반부로 지나갈수록 대인관계를 점점 좁혀나가 외부적인 사정으로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타입이라 대부분 매운 음식을 먹는 것으로 해결을 하곤 했는데, 수험생활 막바지에 위장장애를 낳는 결과가 되어 추천 드리는 방식은 아닙니다.

 

 

3. 1차 시험공부 (20147~20166)

 

20147월에 학원 종합반을 등록하고 집에서 통학하면서 1년을 보냈습니다.

학원 커리큘럼대로 모든 수업을 다 듣고 꾸준히 공부를 했으나, 공부 방식이 객관식 시험공부가 아닌 대학에서 하던 시험공부 방식 그대로였던지라 공부량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2015년도 1차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후 스스로 안 된 이유를 공부 방식에서 찾은 뒤 다시 1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공부순서는 한 과목을 끝낸 뒤에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방식이 당해 과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기에 좋은 듯하여 실체법과 절차법을 골고루 섞어 순서를 정해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1순환 당시에는 배점이 큰 과목의 경우 기본서에 약 5년간의 기출문제를 표시하여 나온 횟수마다 동그라미를 그려 기본서를 읽을 때 강약을 조절하였으며, 배점이 작은 과목의 경우 문제집을 중심으로 자주 나오는 지문들을 체크하는 방식을 취했고, 2순환 때는 각 과목마다 기본서와 문제집을 번갈아가며 다회독 하였습니다.

 

3순환 즈음에는 최신판례와 관련 시험 기출문제 등은 따로 학원에서 교부해 주는 프린트를 모아 기본서나 문제집에 첨부하였으며, 학원 모의고사를 모두 응시하여 자주 틀리는 문제들의 경우 작은 노트에 간략하게 적어 시험장에서 마지막까지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3-1. 과목별 학습방법

 

. 상법/헌법

 

상법은 조문 문제가 많고 기출문제 중에서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 주로 조문집을 자주 보았고, 문제집에 자주 나오는 지문들을 체크한 뒤 기본서보다는 문제집을 위주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상대적으로 헌법이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아 상법에 투자를 많이 하였고, 공부 범위는 총칙과 회사법, 어음수표까지만 집중적으로 보고 이후 부분은 시험 직전에 조문만 읽어보았습니다.

 

헌법은 공부를 하더라도 성적이 많이 오르기 힘든 과목이다 보니 기출문제를 위주로 반복하였고, 특히 기본권 부분과 통치구조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하여 나왔을 때 맞출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 민법/가족관계등록법

 

민법은 1차와 2차 모두 보는 시험이니만큼 기본서에 충실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5년간의 기출문제 지문을 찾아 모두 기본서에 밑줄을 그었고, 나온 횟수별로 동그라미를 쳐서 자주 나온 기출문제는 거의 암기하듯이 보았으며, 밑줄이 없거나 한 번 출제된 경우에는 눈도장만 찍고 넘어가는 식으로 기본서를 다회독 하였습니다. 문제집도 몇 차례 보았으나 문제가 판례 위주로 나오다 보니 1차 막바지에는 문제집보다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가족관계등록법의 경우 문제집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보는 식으로 보는 횟수를 줄여 민법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민사집행법/상업등기법

 

민사집행법과 상업등기법은 모두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생소한 과목들인지라 처음에 접했을 때부터 애를 먹었던 과목들이었습니다. 민사집행법의 경우 먼저 절차를 그려 전체적인 틀을 파악한 후에 기본서에 약 5년간 기출문제지문을 표시하여 많이 나온 지문 위주로 다독하였습니다.

집행법은 특히 용어가 생소하였기 때문에 용어를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처음엔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도 기본서와 문제집 회독을 번갈아가며 시행하였는데, 당장 이해되지 않더라도 일단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과목이었습니다.

 

상업등기법은 상법과 연계되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기출문제 중에서도 답을 체크하여 답으로 많이 나오는 지문들을 위주로 문제집을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 부동산등기법/공탁법

 

등기법의 경우는 양이 많은데다 사회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생소한 부분들이 많아 기본서를 먼저 읽기가 힘들어 문제집에 답을 체크하여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읽은 후에 기본서에 기출문제를 체크하였더니 다소 읽기 수월해진 면이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를 체크한 이후에는 기본서와 문제집을 번갈아가며 회독수를 늘렸고, 3순환 즈음에는 기본서로만 다회독 하였습니다.

 

공탁법은 기출문제가 대부분인지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자주 틀리는 지문으로 나오는 부분을 체크하여 문제집을 반복해 보았습니다.

 

 

4. 2차 시험 공부 (20166~20179)

 

2차 공부 또한 학원 종합반을 등록하여 동차기간에는 학원 수업을 그대로 따라가며 교수님들이 찍어주시는 특A급을 위주로 암기하고 모의고사를 보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례형 문제의 경우 질문 내용을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으며, 공부의 양도 단기간 안에 모두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터라 그 해 동차에는 떨어졌습니다.

 

이후 예비순환 때는 과목마다 최대한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였으며 서술형 혹은 사례형 시험에서의 문제 풀이 방식과 서술 방식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파악하는데 주력하였고,

 

그 후 1순환과 2순환에는 실제 답안지에 쓸 내용을 간략하게 적은 서브노트를 만들어 단시간에 많은 내용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순환 때는 서브노트의 양을 늘리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요건 및 판례를 보다 정확하게 답안지에 쓸 수 있도록 연습하였으며, 최신판례와 관련 시험 기출문제 등 추가할 내용들은 교수님이 알려주실 때마다 추가를 하며 노트를 계속 수정해나가 시험 전 날 다음 시험 과목들을 모두 한 번 이상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4-1. 과목별 공부방법

 

. 민법

 

민법의 경우 분쟁해결 방식으로 기본서가 구성되어 있었고, 문제 또한 서술 방식도 분쟁해결 방식대로 목차를 구성하는 편이 실제 시험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보다 편할 것 같아 서브노트 또한 분쟁해결 방식대로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자주 나오는 조문과 판례는 거의 암기하였으며 각 논증 방식을 조문 근거와 요건 및 효과 순으로 구성하여 문제가 나왔을 때 기계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고, 판례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한 후 키워드를 암기하여 판례와 최대한 유사한 내용을 답안지에 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매회 모의고사를 보며 문제를 파악하고 초안을 잡는데 시간을 조금 넉넉히 둠으로써, 문제를 약간만 변형해도 실수할 수 있고 숨은 쟁점이 있는 경우 찾기 어려운 민법에서 조금이나마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가장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민법은 1차 때부터 가장 많이 봐왔던 과목이었지만 문제를 풀 때마다 숨은 쟁점을 놓치기 일쑤였고, 안다고 생각했던 쟁점도 문제를 살짝 비트는 순간 헷갈리기 시작했기에 민법은 하면 할수록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항상 과락이 나온다면 민법일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있었던 터라 매일 아침 7시에서 8시 반 정도까지는 주로 민법을 공부하였고, 잘 놓쳤던 쟁점은 옆에 표시를 해두어 잊지 않도록 자주 보았고, 다행히 실제 시험 문제가 평소 보던 모의고사와 크게 다르지 않게 나와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 형법/형사소송법

 

형법의 경우 문제에서 고의와 결과를 파악하는데 주력하였으며 서술 마무리에 사안을 포섭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애썼고, 학원 교수님의 조언대로 답안 목차를 구성요건으로써 주체, 객체, 행위, 결과, 인과관계와 위법성, 책임 형식에 맞추어 각 요건마다 쟁점이 되는 판례를 정리하여 각론의 죄 별로 서브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각론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으나 총론 역시 교수님이 약술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주신 부분은 모두 체크하여 간략하게라도 기재할 수 있도록 암기하였습니다. 또한 문제에서 묻는 판례뿐만 아니라 관련 판례가 있으면 최대한 쓸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처음 접했을 때는 제일 막막한 과목 중 하나였으나, 각 문제마다 배점이 크게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 쟁점들을 분석하여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언급해주신 파트를 중점적으로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을 절차 순서대로 모두 조문과 요건, 판례 순으로 정리하여 암기하였습니다. 특히 형사소송법의 경우 시험 도중 조문을 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문 위치 파악에 주력하였습니다.

 

. 민사소송법/민사서류작성

 

민사소송법은 독서실에 절차도를 붙여두고 절차를 암기하다시피 한 후에, 절차 순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체크한 뒤 각 부분별로 요건과 효과 및 판례 순으로 정리하여 암기했습니다. 특히 교수님이 알려주신 논증 구도가 있는 경우 최대한 그대로 답안지에 옮길 수 있도록 암기하였고, 단독으로 쟁점이 되는 부분보다 다른 쟁점들과 결부될 수 있는 부분을 더 강조하여, 문제로 나왔을 때 연관 쟁점을 잊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민사서류작성의 경우 생소한 부분이라 처음에는 고전하였으나 쟁점 파악을 주력으로 청구취지를 쓰는 것을 위주로 연습하였고, 청구원인에서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판례들을 문제 내용과 결부하여 보다 간략하게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매일매일 작성해보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는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2순환 때부터 점심식사 후 약 30분간 문제집을 풀며 문제 파악 및 청구취지 작성, 청구원인에서 쟁점 판례 키워드 작성을 꾸준히 하였습니다.

 

. 등기법/ 등기신청서

 

등기법은 1차 때 했던 과목이라 꾸준히 수업만 들었고, 본격적으로 암기가 시작된 것은 2순환 이후부터 시작했습니다. 교수님이 주신 목차집을 바탕으로 목차 옆에 키워드를 간단하게 작성하여 단기간에 볼 수 있도록 하였고, 학원 모의고사를 꾸준히 보며 나온 문제들은 최대한 암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등기법은 조문집에서 해당되는 법과 규칙 모두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등기법과 등기규칙간 연결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도록 조문집을 자주 보았는데, 그 것이 다소 공부가 미흡했던 부분이 출제되었더라도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등기신청서는 그간 기출문제를 보고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후에 각 유형별로 대표 신청서 양식을 만들어 암기하였으며, 신청서 작성 중에서도 첨부서면의 기재와 설명을 중점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첨부서면의 경우 각 신청서별로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첨부서면의 순서를 조문과 함께 암기한 뒤, 자주 쓰는 첨부서면의 경우 조문과 설명을 기계적으로 나열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암기하고 작성하였습니다. 신청서의 경우 2순환 즈음부터 매일 귀가하기 약 30분 전에 신청서의 유형 하나를 정해 간략하게 썼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4-2. 답안 작성 요령

 

답안을 작성할 때는 문제에 대한 답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쓸 수 있는 모든 내용을 논리정연하게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도중에 앞에서 추가하고 싶은 부분이 나오더라도 쉽게 수정할 수 없는 서술형 시험의 특성상 한 번 기재하면 그 것으로 끝이라는 생각에 글씨 쓰는 속도를 고려하여 남는 시간을 초안 작성하는 시간으로 두고 시험에 임하였습니다. 처음 모의고사를 볼 때는 초안 작성하는 시간이 초과하기도 하였으나 3순환 즈음에는 모의고사 형식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초안 작성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이렇듯 먼저 초안을 작성한 뒤 답안지에 서술하니 생각할 시간에는 생각에 집중하고 서술할 시간에는 서술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시험을 제한된 시간 안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2차 시험은 모두가 열심히 하다 보니 단순히 내용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다른 사람과 차이를 두기 힘들다고 생각하여 서술 마지막에 사안 포섭이 되도록 특히 신경 썼습니다.

 

5. 마음가짐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려 해도 수험생활이 지나갈수록 안 좋은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저 또한 매일 모의고사를 보는 과정에서 수시로 자괴감에 빠졌으며, ‘왜 나는 긍정적이지 못할까하는 자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수험생활을 해 나갈 수 있다면 그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만, 그 것 때문에 역으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차라리 아무 생각하지 않고 당장 외울만한 것을 찾아서 암기하거나 가볍게 소장 혹은 등기신청서를 작성하는 편이 차라리 잡념을 쫒는 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6. 마치며

 

부족한 실력으로 적어낸 글이라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법무사 공부를 하시는 여러분께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수험기간 내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부모님과 동생,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합격으로 이끌어주신 이혁준 교수님, 이재영 법무사님, 김영환 교수님, 유석주 법무사님, 이천교 법무사님, 배병한 법무사님과 서울법학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합격 후에도 조언 아끼지 않아주신 이권일 법무사님, 스터디매니저 김병준 법무사님, 정신적으로 지탱해주신 수진언니와 보라언니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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