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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2회 우수합격자 백OO님 합격수기
No : 50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6/12/26 18:23:36     조회 : 18277  

 

 

1. 들어가며

 

수험 중에 힘들 때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힘을 얻곤 했었는데, 저도 합격수기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기쁩니다. 제가 합격하기까지 겪었던 경험들이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작성해봅니다.

 

제 나이는 현재 52, 조그만 회사에서 채권관리 및 법률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거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법무사시험준비를 하다가 2차의 벽을 넘지 못하고 포기한바있습니다. 그 이후 10년간 변호사사무실에 근무하다가 2001년부터 현재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직장을 다니면서, 과거 함께 공부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합격되어 모두 합격하는 것을 보면서 저 또한 다시 도전하리라 생각하였으나 전업으로도 힘든데 직장병행으로 되겠나 하는 생각이 앞서 선뜻 도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딸이 대학 진학한 후 와이프가 적극 권유했습니다. “당신은 직장병행으로도 할 수 있을 거다라고 하면서 최규호 변호사님의 불피법이라는 책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저는 과거 제가 왜 법무사시험에 떨어졌는지 그 이유를 잘 몰랐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었거든요. 열심히 하면 합격할 줄 알고 하루 10-13시간 정도 꾸준히 했었고 한 눈 팔지 않았고 특별히 슬럼프도 없었습니다. 당시 제가 합격하지 못한 이유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 도전할 용기도 선뜻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불피법을 보고 그 원인을 알 것 같았습니다. 저는 시험준비를 하지 않고 학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시험의 기술이 필요하고 시험을 위해 속된 말로 요령껏 얍삽하게공부하는 것이 필요했는데 저는 그렇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 모든 과목이 논술식으로 출제되었는데, 중요부분위주로 강약조절 또한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나름 불합격 원인이 파악되자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량이 방대하기에 직장병행으로는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가장의 입장에서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직장병행으로 시험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 1차 공부

 

1차공부는 학원수강 대신 혼자 기본서를 구입하여 공부하였습니다. 학원수강을 선택할 경우 예복습할 시간자체가 부족할 것으로 생각되었고, 법률실무경험과 과거 수험경력을 믿고 과목별 기본서를 사서 독학으로 시작했습니다.

 

법무사기출문제집을 구입, 기본서에 기출표시를 한후 기출부분에 좀 더 집중하면서 혼자서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그러나 실무경험 및 과거수험경력에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공부를 하니 기본서를 100%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차피 100점 만점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위안을 삼고 어려운 것은 넘어가면서 기본서 3회독, 객관식 2회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원 모의고사를 3-4회 응시하였고, 모의고사해설강의를 2번정도 들었습니다.

 

1차 시험결과 너무 어려웠습니다. 시험직후 60점 초반대 예상하고 합격기대를 못했는데, 학원 측에서 커트라인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해서 OOOOO학원에서 종합반으로 동차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1차시험결과 헌법 및 상법은 58, 민법 및 가족관계등록법이 62, 민사집행법, 상업등기 및 비송사건절차법이 64, 부동산등기법 및 공탁법이 72, 평균 64점으로 간신히 합격하였습니다.(커트라인 60.5)

 

합격은 하였으나 낮은 점수였습니다. 만약 학원강의를 일부라도 들었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수강이 힘든 것이 아니라면 학원강의를 듣는 것이 중요한 부분 위주로 강약조절하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러한 점은 나중에 2차를 위해 학원강의를 수강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3. 동차 준비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온라인강의를 주로 들으면서 학원 측의 도움으로 주말에는 실강으로 듣고 모의고사도 응시하면서 동차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주말만이라도 실강을 듣고 교수님들에게 대면질문도 하고 했던 부분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2015년도 동차시험결과는 49.65 커트라인 52.90에 못미쳐 불합격했습니다. 특히 형법,형소법은 38점으로 과락이었습니다.

 

시험 후 나름대로 평가한 결과, 민법과 민소법은 동차 때 하던 방식대로 꾸준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되었으나,

 

형법 및 형소법은 쟁점누락, 결론 틀리고, 논리적인 서술부족 및 조문 누락 등의 문제로 점수가 낮았다고 판단되어 이 부분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기득권 준비

 

시험때까지 과목별로 7-8회독 정도 보았습니다. 학원강의 60-70%, 독학 30-4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순환강의를 모두 들을 경우 시간부족, 비용문제 때문에 순환을 건너뛰어서 들었기 때문입니다.

 

민사서류와 등기서류는 1순환 강의만 듣고 그 후에는 5월경부터 혼자서 주말 혹은 평일에 작성 연습을 했습니다.

 

부동산등기법은 어느 교재를 기본서로 할지 고민되었습니다. 동차 때 OOO교수저로 하였으나 암기분량이 너무 많았고, 암기를 위해서는 서브노트작성이 필수적으로 보이는데 서브노트작성에만 1.5-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기득권 때는 유석주법무사님 저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는 서울법학원의 이병철법무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서브노트는 작성하지 않고 기본서 및 보충프린트로 회복을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서브노트를 작성할 시간을 다른 과목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등기법 교재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이 본인에게 맞는 방향으로 고민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 같은 경우 서브노트 작성시간을 아껴야할 필요가 있었고, 이해력 대비 암기력이 떨어지며, 유석주저가 논리적인 체계가 더 우수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어느 교재로 할지는 각자 두 교재를 비교한 후 자신에게 맞는 교재로 결정하여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OOO교수님저로 하신 분들도 많이 합격하신 것 같고, OOO저로 했을 때 서브노트보충부분 정리하는데 다소 힘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민법과 민사소송법은 동차 때 들었던 OOO법무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시간부족으로 중간에 한 순환은 강의 대신 자습으로 하려고 하다가 순환별 강의내용이 조금씩 다르고 또한 학원강의수강이 강약조절에 더 효율적이라 판단하고 예비순환을 제외하고는 전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막판에 암기시간이 부족해 마지막 3순환 실전모의고사강의를 들을지 혹은 같은 시간에 자습으로 암기할 내용을 암기하는데 집중할지 많이 고민했었으나 결국은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암기부분이 다소 취약했던 것은 사실이나 실전모의고사강의를 통해 모의고사작성연습을 한 점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형법은 이재영법무사님의 예비순환강의, 2순환강의, 3순환(실전모의고사)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형소법은 김영환교수님의 1순환강의, 3순환강의(실전모의고사)를 수강하였습니다.

 

형법 및 형소법은 동차 때 과락이 나왔던 과목이라 기득권 때 좀 더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특히 모의고사를 통해 답안작성연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고, 본인답안지와 우수답안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동차 때 형법 형소 합쳐 38점에서 기득권 때 64점으로 향상됨)

 

2차 합격자발표 때까지 가슴 졸이던 끝에 합격사실을 확인하고 너무 기뻤습니다. 제 점수는 민법 47, 형법 35, 형사소송법 29, 민사소송법 50.5 민사사건서류작성 6.25 부동산등기법 41, 등기신청서류작성 20.5. 평균 57.3125 합격선 54점으로 간신히 합격하였습니다.

 

민사소송법을 먼저 답안작성한 후 민사사건서류를 작성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문제를 꼼꼼히 보지 못해 청구취지, 소가를 틀렸고, 청구원인도 쓰지 못해 점수가 낮았습니다. 기본점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민사사건서류에 시간을 40-50분정도 할당하는 것이 나았겠다는 생각 그리고 민사사건서류를 먼저 작성한 후에 민사소송법을 작성하는 순서가 더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공부시간 확보

 

직장병행으로 수험생활을 하면서 제일 힘든 것은 공부시간 확보였습니다. 저의 경우는 평일의 경우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 주말의 경우 하루 평균 8-10시간 정도 확보했습니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면서 출퇴근시간 2시간은 암기할 사항을 휴대폰에 녹음하여 반복 청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다보니 일이 많은 날은 공부를 별로 못하게 되고 그로인해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일을 몰아서 효율적으로 빨리 처리하려고 노력했고 그 후 공부시간을 확보하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일이 많을 때마다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때마다 빨리 일을 집중적으로 마무리하고 조금이라도 공부시간을 확보하려 노력했습니다.

 

6. 약간의 휴식시간 확보

 

공부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주말에는 쉬지않고 공부만 해야할 것 같았으나 기계가 아닌 사람인지라 주중의 경우 일하고, 공부하느라 더 힘들었기에 주말에 약간의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저의 경우 주말 밤 9-10시경까지 공부하고 2-3시간 정도 영화감상으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7. 스터디매니저의 도움

 

돌아보면 제가 어떻게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2차까지 합격했는지 꿈만 같습니다. 합격요인을 생각해보면 제 와이프의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제 와이프가 스터디매니저를 해주겠다고 해서 여러 가지를 와이프에게 부탁했습니다. 학원이나 법률저널에서 수험정보확인, 강의자료출력, 모의고사문제출력, 답안지업로드, 기본서 목차 작성, 프린트물 제본 등 제가 시간을 뺏길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처리해주었고, 수험기간동안 직장을 다니면서도 모든 집안일을 혼자 다 처리했으며, 교재선택이나 강의 수강여부 등 스터디매니저의 역할까지 수행했습니다. 이런 와이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제가 2년 동안 흔들리지 않고 계획한대로 꾸준하게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저처럼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스터디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시험이 다가올수록 꼭 합격해야겠다는 압박감이 심했으나 그때마다 와이프가 직장 다니면서 1차 합격한 것만도 대단하다”, “이번에 떨어지면 내년에 다시 하면 된다라는 등의 말로 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었고, 이런 부분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8. 직장병행 수험생의 경우

 

저는 직장병행이라 전업수험생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방법에 있어 달라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차 준비 때에도 학원강의 대신 혼자서 자습을 선택하였고, 2차 준비 때에도 순환강의 중간에 자습으로 한 회독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강의 대비 자습으로 한 순환을 마쳤을 때 시간단축은 되었으나 능률적이었는지 의문입니다.

 

시간이 부족해 강의를 1.2배속으로 듣거나 예습, 복습에 적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순환강의를 계속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결과가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과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효근 법무사님 강의는 1순환은 민총에 중점을 두고, 2순환은 물권에 중점을 두고 하는 식으로 순환강의별로 특징이 있어 모든 순환을 들어야 할 필요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험에 임박하여 3순환 실전모의고사강의를 들을 것인지 자습으로 암기할 부분을 확실히 암기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저는 실전모의고사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어느 쪽이 좋다 라고 확신할 수는 없으나 저의 경우 실전모의고사강의를 택해 모의고사연습을 한 것이 시험장에서 심리적 안정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합격하였으니 합격을 위해서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업수험생에 비해 공부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 시간확보가 중요했습니다. 짜투리시간을 잘 활용해야 했습니다. 이동 중이라면 녹음파일듣기, 암기장 보기 등 시간활용을 위해 미리 이런 자료들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자동차로 하루 2시간정도 출퇴근을 하였는데 암기할 사항을 휴대폰 녹음한 뒤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계산할 수는 없지만 심리적 안정에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전업수험생에 비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다보니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수시로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 “수석합격이 목표가 아니라 꼴등이라도 합격만 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와이프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와이프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가장이 일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수험준비를 하는 경우에 비해 직장병행의 경우가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데는 유리한 것 같습니다. 전업의 경우 이번에 안 되면 시험포기하고 돈 벌어야 되는데라는 압박감이 있고,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직장병행의 경우 설령 이번에 불합격하더라도 특별히 잃을 것이 없고, 내년에 또 하면 된다라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 측면에는 나았던 것 같습니다.

 

 

 

9. 맺으며

 

저의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합격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업무를 마친 경우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는 점, 와이프가 헌신적으로 도와준 점, 주변에서 공부에 방해될 만한 일들이 없었던 점 등 주변 환경의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향후 개업 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법무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 경험치를 가능한 있는 그대로 서술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내용이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아울러 수험생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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