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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1회 법무사 합격수기 ★졸업 후 전업수험★_박00님, 법학과 출신
No : 7        작성자 :   운영자     첨부파일 : 파일       작성일 : 2007/02/12 16:46:01     조회 : 15875  

피그말리온

법무사 제11회 합격 박은주(1973년생) 서울시립대 법대졸업

 

국가시험에서든 대학 입학시험에서든 그리 힘들지 않게 공부했던 터라 법무사 시험에도 반드시 합격할거라는 믿음 하나로 200213일 그해 1차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하여 39개월의 여정을 마칠 때까지의 여정을 간략히 적어봅니다.

 

법대를 졸업하긴 했지만 1월부터 4월까지는 기본서와 서울법학원의 교재를 위주로 공부를 해왔고, 5월부터 6월까지는 부족한 실무법위주로 공부를 했으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문제집을 풀어 나가기 시작했고 문제를 다루면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꼼꼼히 체크해가며 최종적으로 기본서로 체계를 다지며 어떠한 문제라도 당황하지 않고 풀어나갈 수 있는 훈련을 반복했다.

 

법학원에서는 종합반 수강을 하였으므로 예습과 복습을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예습보다는 그 날 배운 것을 정리하는 복습 이었므로 저녁에 독서실에서 한 번 집에 가는 전철 안에서 한 번 아침에 법학원 오는 전철 안에서 한 번 수업시작하기 전 쉬는 시간에 한 번 최소한 네 번의 복습을 매일 하였다. 덕분에 7월부터 풀기 시작한 문제집은 속도를 내어 하루 또는 이틀이면 한 권씩 볼 수 있었고 시험 2주전부터는 모든 과목을 하루에 볼 수 있었다. 법학원에서 출제한 모의고사는 1회부터 마지막까지 빠짐없이 응시하였다.

 

모의고사 1회 시험의 점수는 공개하기 민망하지만 매회 10점에서 6점이상 올랐고 마지막 모의고사 시험에서는 안정권에 드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 모의고사 시험을 보기 전까지 합격 예상 점수에는 많이 부족 했으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내 자신을 믿었다. 그 해 1차 시험에 통과하고 12월에 결혼을 했다. 킴퍼스 커플이며 같은 법대를 졸업한 신랑은 공부하는 내내 나의 마음을 너무도 잘 헤아려 주었고 나를 다독거려 주며 큰 힘이 되어 주었다. 법학원까지 한 시간 이십분 걸리는 집에서 매일 학원과 독서실을 다녔기에 새벽 620분에 집을 나서 밤12시가 조금 넘어서 집에 들어와 씻고 쓰러져 자는 나에게 신랑은 전혀 조바심을 내지 않았고 언제나 웃는 얼굴로 머리를 쓸어주며 힘든 내색 한번 비추지 않았다. 합격의 결실을 맺게 해준 것은 공부시작 후 39개월 동안 늘 나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던 신랑의 지극한 배려와 아낌없는 사랑이었다. 1차 시험에 한 번도 낙방하지 않았던 것은 배운 것을 반복해서 익히기 위하여 법조문 및 암기해야 할 사항을 손에 들고 다니며 지하철 등 움직이는 시간에 보았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또한 평소 법조문에서 논점을 추론하는 연습을 해 둔 것은 1차 시험 마지막 정리뿐만 아니라 2차 시험 실전에서도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되었다. 2차 시험은 기본서를 통한 반복과 정립이 중요했다. 기본서를 통한 지식의 정립이 있어야 정확한 이론과 그것을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됨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다. 물론 천운이 있어 본인이 예상한 문제가 출제되어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도 있지만, 최근 시험 출제경향을 되새겨보면 그것은 말 그대로 천운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따라서 기본서를 주로하고 요약서 및 단문집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술을 익히는 방법으로 참고해 나가는 방법을 택했다. 물론 결과는 매우 훌륭했다. 어떤 책을 선택하여야 한다든지, 어떻게 책을 읽어 가야 한다든지, 마지막 정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관하여 전해 주고 싶은 것은 많지만 개인적으로 최대한 자제하고 싶다. 1차 공부는 법학원 종합반을 다녔으므로 학원 진도에 맞추어 매일 복습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였으며 특히 혼자 정보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었다.

 

반면 2차 공부에 있어서 현재는 2차를 위한 다양한 학원 강의가 있고 학원에서 운영하는 스터디가 활성화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당시 나는 2차 공부를 위한 학원을 마땅히 찾지 못하여 스스로 시험 정보를 찾아야만 했으며 차분히 공부를 하기 보다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혼돈의 시간을 보냈다. 1차 공부할 때는 몸만 버텨준다면 어려울게 없었지만 2차 공부할 때는 육체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다. 2차 수험생 중에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 본다. 공부에 왕도는 있다. 그렇지만 그 왕도는 누가 일러 준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다보면 속도가 붙고 방법을 터득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마다 공부해온 방식과 시간, 이미 습득한 정도가 다르듯이 남이 어떠한 방법으로 최단시간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고 해서 그 방법이 자신에게도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믿음이다.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 함께 하는 것이 법무사 시험의 수험생활이다. 반면 믿음만 확실하다면 시간이 지난 후 어떻게 그 당시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추진력을 가져오며 크나큰 결실을 가져온다.

 

200213일 법무사 시험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유석주법무사님이 피그말리온에 관하여 말씀해 주신 적이 있다. 시험준비기간 내내 주문처럼 외워온 피그말리온... 내가 간절히 원한다면... 정말 내가 간절히 원한다면... 온 우주는 나를 도와 그 소망을 실현시켜 줄 것이다. 끝으로 시험공부의 방향을 제시하여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서울법학원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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