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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4회 우수합격자 김OO님 합격수기
No : 64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8/12/21 12:00:00     조회 : 7834  

1.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4회 법무사시험에 합격한 김지안입니다. 1차 시험 합격 후 2차 기득권에서 1점 차이로 떨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시험 몇달 전부터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고 괜한 일로 혼자 스트레스를 받아서 시험을 망쳤는데 정작 불합격을 하고 나서는 멘탈이 무너져서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고 다시 본 1차 시험에서는 0.5점 차이로 떨어?습니다.

 

이후 지긋지긋해진 공부를 접고 회사생활을 하였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며 다시 법무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다시 시작한 1차 수험생활(2018.04~06)

 

원래는 이사간 이후에도 취업을 하여 일단은 경제활동을 할 목적이었습니다. 수험생활을 늘 열심히 하지도 못했고 책이고 공부고 지긋지긋해졌기에 당분간은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사간 지방에서 취업하기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장기 아르바이트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이럴 바에야 공부를 하는게 낫겠다싶어서 갑작스럽게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은 4월이었고 시험은 6월었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일단 학원 강사님들의 기본서와 객관식 문제집을 구입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공부였기에 기본서를 먼저 쭉 볼 생각으로 주문하였으나, 읽는 속도로 계산해보니 전과목을 2번도 채 못 읽고 시험장에 들어갈 판이었습니다.

 

까먹은 것은 까먹은 것이고, 어차피 1차는 오지선다형문제에서 답지문 하나만 골라내면 되는 것이기에 기본기고 뭐고 객관식으로 해결하자 마음을 먹고 기본서를 아예 읽지 않았습니다(시간이 없었기에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일단 1회독시에는 객관식 앞에 정리된 지문이나 요약내용을 빠르게 읽고 객관식 지문들을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2회독시 읽을 지문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때 암기할 지문은 그때 바로 암기하고, 다시봐도 모르겠는 지문이나 중복되지 않는 지문들은 표시하였습니다(결국 중복지문이 있는 경우 한 지문에만 표시하고 아무리 중요한 지문이거나 여러번 나온 지문이라도 다른 지문들은 표시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2회독은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습니다. 중복되거나 1회독시 완벽하게 외운 지문은 다시 보지 않았기에 1회독때보다 훨씬 단시간에 회독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과목을 끝내고 다른 과목을 끝내는 등으로 하루에 한과목만 공부했습니다.

 

2회독시부터는 한 것이 또 있는데 바로 암기장작성이었습니다. 시간은 부족했지만 암기해야하는 부분은 반복해서 외우는 수밖에 없기에 생각해낸 것이 암기장이었습니다. 평소 노트정리를 하기 시작하면 이상한 완벽주의로 인하여 나중에는 책의 내용을 거의 요약하는 지경으로 정리하였기에 웬만해서는 필기하는 것을 지양했지만 3-4회독만으로는 도표나 정족수 등 큰 논리나 이해를 요하지 않지만 암기해야만 맞출 수 있는 지문은 암기하기 어려웠기에 그런 부분만 아주 간단하게 비교정리하여 시간 날 때마다 보고 한과목 끝내고 보고, 독서실에서 집을 왔다갔다할 때 등등 별도로 읽고 암기했습니다. 그리하여 객관식 문제집은 각 3회독, 암기장은 각 7회독을 하여 결론적으로 가장 어려운 지문은 10번 이상 암기한 셈이었습니다.

 

5월 말부터 학원 모의고사를 사서 집에서 시간을 재어 풀어보고 학원 자료실에서 성적 분포파일을 확인하여 저의 성적수준을 파악하였습니다. 한달 반을 저렇게 공부한 후 모의고사를 보고 확인하니 4등 한번, 2등 두번, 1등 두번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1차 시험에서 평균 70점 이상인 합격자가 6%이하라고하니 70점대 중반으로 꽤 좋은 성적을 받아 합격한 것 같습니다.

 

3.2차 수험생활(2018.07.~09)

 

1차 시험이야 경험도 있고 객관식시험이라 기술적으로 꾀를 부린 것도 있지만 2차 시험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일단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사는 곳은 서울과 4시간 거리의 지방이었으며 강의를 듣기에도 너무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일단 타학원에서 진행한 이벤트로 무료로 예비순환강의를 2주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때 형소법 강의를 집중하여 무료로 듣고, 이후 서울법학원에서 형법 1순환강의를 유료신청하여 1순환 들었습니다(형법은 개념이 제대로 생각이 안나 도저히 혼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강의는 혼자 책을 읽었는데, 여기서 제가 세운 목표는 눈으로 외우고 손으로 확인한다였습니다. 손으로 쓰면서 외우면 팔도 아프고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집중만 한다면 눈으로 외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확인하는 것이었는데, 눈으로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외웠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안보고 써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7월부터 강도높게 손을 혹사시키자 팔목이 말을 듣지 않아서 노트북을 이용하여 손목이 무리가 가지 않게 타이핑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무엇을 외웠고 무엇을 외우지 못하였는지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했기에 시험 직전까지 이 작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형법과 형소법이 특히 고득점 하였는데(36, 34점으로 총 70), 판례를 먼저 읽고 정말 중요한 단어와 문장이 들어가게끔 문장을 줄여서 암기하고 써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기출문제나 신청한 강의에서 제공되는 선생님들 자료의 문제들을 시간재서 풀어보았는데, 문제풀이를 8월 말에 시작하여서 민소법의 경우에는 문제풀이를 제대로 풀어보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갔기에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제일 부족했던 민소법에서 제일 고생을 하였고, 심지어 문제풀이 경험이 없었기에 답안지를 두번이나 교체하고 정신이 없어서 14점짜리 문제를 아예 빼놓고 답안 작성을 하지 못한 상태로 제출을 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형법과 형소법에서 고득점하였고 민법도 선방하여 운좋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4.가장 좋았던 공부 방법

 

1차는 암기장을 이용하여 헷갈리는 부분을 다른 부분보다 2배이상 보고 시험장이 들어간 것이 정말 도움되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눈으로 암기하고 손으로 확인한다는 방법은 어떤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공부는 머릿속에 일단 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글이든 말이든 어떤 형태로든) 인출작업을 하여 내가 정확히 정립이 안된 개념을 알고 그 부분을 다시 공부하는 것까지 해야 합니다. 2차의 경우에는 특히 인출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전체 판례를 읽으며 내용을 파악하고

다음으로 문장을 끊어가며 읽고 핵심단어와 문장을 추린 후, 그 문장을 안 보고 써보려 노력한 것이 2차공부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5.맺으며

 

민소법 14점짜리 문제를 건너뛰어서 답안작성을 못하고 답안지를 제출하였고, 나머지 작성한 답안들 역시 결론이 몇개 틀렸기에 불합격을 확신하였습니다.

민소법 시험 이후에는 점심식사도 하지 않은 채 화장실 앞 의자에서 창밖을 보며 눈물만 흘렸습니다.

왜 이전 기득권 때 열심히 하지 않아서 이런 고생을 하는지, 이 고생은 언제 끝날 것인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라 눈물이 났습니다. 시험 이후 저는 새의 선물이라는 책에서 나온 말처럼, 어떤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것은 세상이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기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위로하였습니다. 내가 과거에 불합격한 것도 세상이 내게 열심히 살라고 준 상황이라고 생각했고, 이번에도 내가 떨어진다면 아직 내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기에 주는 상황이라고 받아들이기로 마인드컨트롤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합격을 하게 되었고 이것 역시 세상이 제게 하고 싶은 말이 있기에 주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그동안 어떤 결과가 있었든지간에 본인을 원망하지도 그렇다고 자만하지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은 수험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보다 더 마음고생하시고 끝까지 저를 믿어주신 엄마와 마음으로 늘 응원한 오빠,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빠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쓴 수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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