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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8회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이혁제)
No : 52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7/10/16 11:45:34     조회 : 30055  
<서>

안녕하세요 저는 제28회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한 이혁제라고 합니다. 
원래 부끄러워서 합격수기 같은 것은 쓰려고 하지 않았으나 지오 팀장님의 부탁으로 이렇게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한 후 몇일이 지났어도 아직 설레는 그 마음이 남아있어서 쉽게 잠이 들지 않는 경우가 많네요
먼저 아직 수험생으로 남아 있는 형님 및 동생들에게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에서 공부방법론을 잘 적어주셨기 때문에 저는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는 한 10년 정도 공부를 한 것 같아요. 사실 제대로 공부한 실제 공부년수는 6년 정도입니다.
제 연차수가 긴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 4년 동안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그 기간 동안은 제대로
공부한 시간이 매우 적었던것 같아요 따라서 1차도 엄청 떨어졌구요
최근 6년의 기간동안 평균1점 불합격 3회, 평균 2점 불합격 1회, 컷 통과후 과락으로 인한 불합격 1회를 했어요
저랑 친하게 지내던 친구는 제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불합격 했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자주 해줬습니다.^^;

저처럼 다년차가 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저처럼 연차수가 긴 분들은 꼭 그 원인을 점검하시고 개선방향을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합격의 이유>

1. 수면 시간
년차수가 길어지면 긴장이 풀어지고 피로감이 높아져서 아침잠이 늘어나는데요
저는 이를 피하기 위해서 저녁12시부터 아침7시까지 최소 7시간의 수면이 유지되도록 생활습관을 유지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침자습스터디를 8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부시간을 유지하였습니다.)
실무 아침스터디 후 모여서 대화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대화가 길어져 하루 일정을 망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되도록이면 스터디 후 바로 작별인사를 하고 독서실로 향했습니다.
올해는 지용(올해 1년차 합격생)이와 동근이(29회 합격 예정자^^)를 만나 아침에 같이 열심히 했습니다.
다만 가끔식 주말에 회식을 하여 스트레스를 풀곤 했습니다.

2. 공부 시간
저는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주일을 돌렸어요
회사생활을 하신분은 아시겠지만 휴일도 출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회사원도 출근해서 일하는데 수험생이 일요일에 쉴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거의 5-6년간은 이런 생활패턴을 유지했습니다.
당연히 토요일에도 스터디 후에는 독서실에 가서 복기를 했구요. 일요일은 교회에 다녀온 후 다시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다만, 너무 공부만 하면 정신적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끔씩은 아는 형님, 동생, 친구들과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산에도 가고 정말 그 날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며 실컷 놀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놀고나면 다음날 또 놀고 싶은 후유증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3. 공부의 규칙
저는 매년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를 한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특정부분의 반복이나 특정 공부법만을 계속 적용하면
한계효용이 체감(?)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더라구요^^;
일반적으로는 관련 이론을 30분정도 빠르게 선 암기한후 나머지 1시간 30분 정도는 계속 문제를 풀었습니다.
실무 이론 법규의 모든 문제를 다 풀어본것 같아요 기본서 문제, 교수님 문제, 팀장님 문제 등 닥치는 대로 풀었어요
시중에 풀린 문제 안풀린 문제 등 최대한 구해서 모두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년차수가 많을수록 특정 팀장님 문제만을 중심으로 푸는 경향이 있는데요 저는 최대한 자신을 내려놓고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푼 후에는 과정에 맞았는지 정말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과정중심의 사고)
그러나 이러한 반복은 1-2일 정도면 매우 지치더라구요 따라서 수요일과 일요일은 하루 종일 동강을 보며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공부 방법에 다양성을 주었습니다.

4. 공부의 질
모두 아시겠지만 감정평가사 시험은 기본강의부터 시작해서 스터디까지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가 쏟아져요 
팀장님들 마다 주시는 자료가 달라서 그 걸 정리하다가 정신을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완벽주의자(?)인 성향이 있어서 모든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저만의 써브를 일일히 워드를 치면서 만들었고 만들고 보니 거의 책 수준이 되더라구요.
이러한 써브를 기준으로 학원에서 제공되는 자료 중 중복되는 자료는 버리고, 빠진 자료는 추가하는 방법으로 정리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자료를 정리해 나가자 시간이 갈수록 써브의 양과 내용이 풍부해져서 거의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써브의 내용으로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내용암기도 중요했기에 매번 시간을 쪼게서 내용 암기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5. 능동적인 공부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수험기간이 길어지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것 같습니다.
따라서 수험생이나 팀장님과 짧은 시간이지만 교류를 많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 초년차에는 실력이 부족하여 그만 그만한 친구들끼리 교류하였지만 점차 공부량이 늘어나면서 다년차 수험생(태준이, 올해 다년차 합격생)이나 초년생이지만 학업성취 수준이 높은 수험생(주현이, 올해 2년차 합격생)과 학문적 교류가 많아졌습니다.
공부하던 중 모르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저만의 논리로 정리하여 유도은 강사님에게 질문하였고
이에 대해 팀장님이 지적해 주신 답변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또한 되도록이면 지오 강사님께 이론 상담을 받으려고 노력하였고 답안지 지적 및 정신적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지오 팀장님은 반강제(?)로 상담을 자주 해주시니 꼭 만나셔서 맘속에 있는 고민을 해결하시길 바래요^^;)
이러한 능동적 방법은 공부에 대한 흥미를 계속 유지시키고 즐겁게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소결>

돌이켜보면 사실 상기의 내용은 바로 우리가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이였던 것 같아요
하루를 빡빡하게 설계하고 이에 따른 각각의 목표 과목을 배분한 후 시간에 맞춰 모든 일정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
즉, 술먹지 않고, 노래방 가지 않고, 피씨방 가지 않고, 만화방 가지 않고, 당구치지 않고, 친구들 만나지 않고, 늦잠자지 않고,
수다 많이 하지 않고, 쇼핑하지 않고, 집안 대소사 신경쓰지 않고 나를 절제하고 공부에만 모든 것을 쏟아야
합격이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나와 타협하지 않고 공부하는 것을 즐긴다면 누구나 반드시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울고 있을 수많은 불합격생이 이 글을 본다면 이젠 그만 울고 다시 내가 무엇때문에 떨어졌는지 분석하고
이에 대한 보완책을 설계한 후 전문가(팀장님)에게 확인 후 다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구체적이고 아주 구체적으로 나의 실수를 찾아내고 이에 따른 대비책을 전문가와 준비한다면 분명 내년에는 합격하실 거라 믿습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작년) 감정평가사 2차 불합격자 이혁제 올림.


<에필로그>
저는 연차수가 많아진 후 다시 제가 처음 시작했던 서울법학원으로 돌아왔고 합격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항상 실무의 논리적이고 꼼꼼한 답변을 해주신 유도은 팀장님과
제 이론 답안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주신 지오 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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