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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0회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정00)_ [올패스 수강] 3년차 동차합격
No : 90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9/10/07 18:14:27     조회 : 3586  
안녕하세요
이번에 30기 최종합격하게 된 온라인 수강생 정00 이라고 합니다.
2차시험이 끝나고도 계속 법규 실강 들으러 학원에 갔었는데 이제 안가도 된다니...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네요..ㅠ

군 전역 직후 2016년 9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3년차 동차로 합격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실강을 듣지 못했고, 1년차 2년차 3년차 거의 대부분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식비 교통비 등을 아끼려고 도서관이나 독서실은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거의 반 독학으로 진행한 유예2년차 불합격 이후 각성하여 3년차는 박문각 감정평가사 2019 동차올패스 온라인을 수강하였습니다.

생동차 합격하신 분들도 꽤 되는 상황에서 3년차 합격이 내세울만한 건 아니지만, 
이번에 2년차탈락의 아픔을 겪으시고 다시 일어나시려는 분들을 위주로 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수기를 작성합니다.


[목차]
Ⅰ. 첫번째 1차시험 (2016.9~2017.3)
Ⅱ.2차 초시 (2017.3~2017.7)
Ⅲ. 유예 2차 (2017.7~2018.7)
Ⅳ. 3년차 수험생 시작
  1. 1차 집중기간 (2018.10~2019.2)
   (1)멘탈잡기
   (2)처음부터 다시
  2.본격적인 2차공부(2019.3.4~2019.6.29)
Ⅴ.마무리


Ⅰ. 첫번째 1차시험 (2016.9-2017.3)
2016년 9월에 1차공부를 온라인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는 감정평가사 수험가에 대한 아무 정보가 없어서, 무작정 온라인 단과로 구성하여 수강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수험가에 인기있는 1차 강사분들이 몇분 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차시험은 정답이 정해져있는 객관식 5지선다형 문제이고, 독학으로도 충분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수업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사실 1차시험은 수험생마다 공부방법이 천차만별이라, 어떤 방식이 가장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하에서는 간단하게 저의 방법론을 적어볼까 합니다.

1차시험의 핵심은 문제풀이라는 생각에 최대한 기본강의를 빠르게 듣고 문제풀이시간을 늘리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문제집은 과목별로 기본문제집 한권과, 2005년~2016년 기출문제 밖에 풀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1차 수험 전략을 회계경제 면과락에 민법,학원론,관계법규 고득점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그에 충실한 공부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회계는 말문제는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경제학은 거시 뒷부분 출제빈도 떨어지는 곳은 아예 정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있었던 민법, 학원론, 관계법규는 10년치 기출지문 통째로 암기+정리를 매우 상세하게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계획대로 공부가 계속 진행되어서 2017년 1차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점수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회계경제 40점 초반에, 민법 90점 중반, 학원론 80점대, 법규 80점대 였던 것 같습니다.



Ⅱ.2차 초시 (2017.3.~2017.7)
개인적으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전체 수험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그랬고, 매년 생동차 합격생들이 꾸준히 나오는 것으로 보아, 2차시험 4개월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한 만큼 1차 합격 이후 2차 초시까지 기간을 정말 알차게 보내야 합니다. 물론 저도 알차게 보냈다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나름 열심히 하였습니다. 다만 이시기에도 실강을 듣지 않고 온라인 수강을 한 것은 돌이켜보니 패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처음 2차 공부를 시작하면서 생동차 합격을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생동차만을 바라보고 공부한 것도 아닌 약간 애매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실강으로 들어서는 절대로 공부속도를 2차시험일까지 맞출 수 없을 것 같아서 우선 전년도 유도은 평가사님 실무기본강의를 온라인으로 빠르게 수강하였습니다. 실무강의가 끝나고 1000점 얇은책을 사서 매일 100점씩 꾸역꾸역 풀면서 이충길 평가사님 이론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론기본강의가 생각보다 짧아서 1주일정도만에 다 듣고 바로 실무 이론 법규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고또풀고 암기하였습니다. 실무와 이론을 끌어올리기만 해도 버겁기도 했고, 전공이 법학이라는 자만심에 법규는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이 자만심 때문에 결국에는 나중에 유예2차 불합격이 됩니다.......ㅠ 한없이 겸손해지고 반성하는 삶을 사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ㅜ차라리 실강을 들었다면 세과목 고르게 기초를 잘 다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실무 이론에 집중하고 법규는 소홀히 하는 이상한 날들이 계속되었지만, 실무이론을 끌어올려놓는다는 위안을 삼으며 계속 그렇게 세과목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2차 초시를 보았습니다. 당연히 불합격이었고 성적도 심각한 불균형이었습니다. 실무 39 이론 35 법규 23 이렇게 나왔던 것 같아요. 정말 말도 안되는 성적이었지만, 한번 더 할 수 있다는 만용을 갖고 유예생의 신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Ⅲ. 유예 2차 (2017.7~2018.7)
잘은 모르지만 이 시기에는 다른 나홀로 수험생들과 거의 비슷한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스터디를 하지 않아 스터디 문제는 커녕 자료도 접해볼 기회가 없었고, 개별스터디도 없어서 거의 산속에서 혼자 공부한 것이나 다름없었다는 점입니다. 금전적인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던 시기여서 강의나 스터디를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새로운 강의를 듣지 않고 기존에 들었던 기본강의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오판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학원 커리큘럼을 성실히 따라가면 최신판례나 업계이슈, 최근 평가경향 등 엄청난 자료들을 접해볼 수 가 있더군요.....ㅠ

다른 합격 수기에는 이 기간의 2년차 공부내용이 주를 이루고 특히 스터디 활용법 , 답안작성법 등등의 내용이 방대하게 있지만...저는 사실 이 시기에 거의 독학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후기라고 할만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ㅜ 정말 기계적으로 매일매일 실무 100점/이론 100점/법규 100점/16페이지씩 운동한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지겹도록 답안쓰는 일이 전부였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평가유형별,목적별 평가방법목차를 따로 정리해두었고, 이론 쟁점별 목차, 법규 쟁점별 목차를 따로 정리한 것 이외 다른 것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1차때와 마찬가지로 각 과목별로 종합문제집 한권, 기출문제집 한권만을 마르고 닳도록 읽고 풀고 반복하였습니다. 같은 문제를 계속 반복하다 보니, 나중에는 문제 첫머리만 봐도 풀이과정이나 목차가 다 떠오를 정도기는 했습니다. 예시답안을 보고도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카페 질문게시판을 이용해서 질문하고 답을 찾는 정도가 유일한 피드백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절대로 피드백이 없는 수험생활은 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쉽고,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모른 채 달려간다는 것은 경험상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저 역시 혼자만의 똑같이 반복되는 문제풀이로 인해 상당히 지쳐서 매너리즘에 빠져 지냈고 결과적으로 유예2차 불합격을 하게 됩니다. 


Ⅳ. 3년차 수험생 시작
2년차 2차시험 성적은 실무 56 이론 43 법규 38 이었던 것 같습니다. 2년차 이정도 성적은 아쉽다면 아쉽다고도 할 수 있고, 택도 없다면 택도 없다고 할 수 도 있는 성적일 만큼 이상하고 애매한 성적입니다. 한번 더 도전하기에는 총점 0.5점 차로 떨어진 사람이 수두룩해서 겁나기도 하고,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거의 다 온 것 같은 그런 성적입니다. 더구나 이런 성적이 뜰 정도의 수험생이라면 6월말 7월초 2차시험 이후 최종 발표일까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합격?불합격?이런 물음표가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되면서 희망에 젖어있다가도 좌절하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저역시도 2차시험 이후 3개월가량을 여행다니며 놀기에 바빴습니다. 불합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은 있었지만 그동안 공부에 대한 보상도 줄겸 해서 책은 단 한장도 펼쳐보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파트타임으로 알바를 하고 남는시간에는 취미생활, 여행, 친구들 만나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부분 3년차 수험생들의 첫 고민이 이것입니다. [2차끝나고 3개월 놀았는데 다시 가능할까요.....?] 결론은 가능하다 입니다. 결코 모범적인 수험생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제멋대로 공부한 저조차도 3개월을 펑펑 놀다가 다시 펜을 잡으면 신기하게 하나둘 기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물며 2년 수험생활을 학원 커리큘럼대로 충실히 따라가신 분들이라면 3개월 휴식정도는 오히려 새로운 연료로 쓰기에 최적일 것입니다.

1. 1차 집중기간 (2018년 10월~2019년 2월)

(1)멘탈잡기
1차를 다시 공부해야하는 이 때는 3년차의 가장 큰 산이자, 멘탈관리가 정말 필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관보에 미리 뜨는 것도 모를 정도로 산속에 갇혀지낸 구시대적 수험생이었어서 당일 아침 9시에 카톡이 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잠들었다가 오후에 일어나 개별성적을 확인하고 멘탈이 완전히 날아가버렸습니다. 누구나 불합격하면 멘탈이 날아갑니다. 더구나 3년차 시작을 고민하는 정도의 성적을 받은 수험생이라면 더더욱 멀리 날아갑니다. 날아간 멘탈을 하루라도 빨리 잡는 사람이 내년도 시험에 성공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멘탈을 잡으셔야 합니다. 저는 성적확인 직후 한번도 뵌적 없는 유도은 평가사님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흔쾌히 주말에 학원으로 오라고 하셨고, 주말에 상담을 하러 갔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주말은 합격생 후기설명회 자리가 있는 "그 주말"이었고 상담 시작 전까지는 당연히 정신이 더욱 혼미했습니다. 개별 성적을 알려드리고 그간의 수험생활을 간략하게 요약해드렸더니, 이건 무조건 한번 더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만두고 계속하고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그만두게 되면 평생 후회하고 미련이 남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스터디도 안듣고 거진 독학으로 실무 56점 받은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제는 학원 강의를 착실히 따라가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주셨습니다. 법학과 졸업생이 법규과목 과락은 좀 아니지 않냐며 살짝 혼도 났습니다. 실강 수강생 중에 총점 커트라인을 넘기고도 법규과락으로 불합격한 수험생은 없다고 자극을 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칭찬과 자극을 번갈아가며 상담을 받고나니 어느정도 정신이 돌아왔고 합격자 발표이후 며칠 안으로 수험생모드로 다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을 다니시던 분이라면 학원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꼭 학원이 아니어도 종교, 친구, 부모님, 여행 등으로 새출발의 마음가짐을 빨리 회복하세요.

(2)처음부터 다시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만료된 영어시험을 갱신하는 일이고, 그것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것이 1차 공부입니다. 지난 1차시험을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던 수험생이 아니라면 더더욱 1차시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본인의 1차성적을 찍어서 맞춘 문항 제외하고 확실하게 알았던 정답으로 맞춘 문제만 합산하여 평균을 내어보고 만약 불합격점수가 나왔다면 정말 1차에 올인하셔야 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경제학은 찍었던 문제가 거의 다 틀려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회계학 같은 경우에는 찍어서 맞은 문제를 제하면 과락 커트보다도 한참 아래였습니다. 1차에 혹시라도 떨어지면 3년차 동차 2차시험은 응시도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3년차의 1차시험은 처음 1차를 보던 때보다 압박이 상당합니다. 다른 후기를 보아도 3년차 동차 합격생들 상당수가 3년차의 1차시험에서 매우 고득점으로 합격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안함과 압박감 때문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1차시험과목 중에 불안한 과목이 있다면 무조건 처음 공부하는 마음으로 기본강의부터 다시 다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번 더 듣다보면 신기하게도 1차과목에서도 2차시험과의 연관성이 보이면서 이론적으로 탄탄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1차시험은 운좋게 합격한 것이라는 마음으로 1차2차 2019대비 온라인 올패스 강의를 결제해버렸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려는 마음으로 1차 기본강의도 새로 들었습니다. 특히 신은미세무사님과 이규명교수님의 강의는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좋아서 "와 내가 이걸 왜 이제서야 듣게 되었지"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시험까지 봤던 과목들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해가 쉽게 설명을 참 잘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기존에 자신있었고 성적도 잘 나왔던 민법과 학원론은 기존 방법대로 꾸준히 기출지문 통째로 암기하는 방법을 택했고, 관계법규는 허광철평가사님 강의를 무한으로 돌렸습니다. 올패스 온라인은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마음대로 취사선택하여 강의를 무제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3년차 수험생에게 참 좋습니다. 특히 중요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강의회차나 농담같은 부분을 스킵하며 강의를 들으면 단 며칠만에도 한 싸이클 수강이 가능합니다.

3년차 수험생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게 1차 2차를 병행해야 하는가 일텐데, 우선 저는 전혀 병행하지 않았습니다. 병행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병행할 생각도 하지 않은게 맞습니다. 다만, 경제학이나 학원론 문제를 풀면서 이론이나 실무 쟁점으로 삼을 만한 것들이 스쳐지나가면 한번정도씩 머리속으로 논리를 구성해보기는 하였습니다. 이렇게 회계학 경제학을 처음 듣는 수험생과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수강하다보니 12월이 되었고 어차피 2차시험을 병행하기에는 늦은 것 같아서 계속 1차만 매진하였습니다. 1차 다섯과목을 한과목당 두시간씩 할애해서 총 10시간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문제 진도나 문제 갯수를 정하는게 아니라 2시간동안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습니다. net로 10시간 문제풀이 시간을 채우고 나면 운동시간 제하고 잠들기까지 한 4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이때 채점과 복습, 오답정리를 하였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해당부분 기본강의를 찾아서 들었습니다. 사실상 1차시험 처음 볼 때보다 더 체계적으로 공부한 것 같네요. 자만했다가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 기억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책상 벽에 [겸손]이라고 써서 붙여놓고 틀린 문제는 확실하게 알 때까지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날과 당일날 수회독씩을 하기 위해 서브노트 유사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1차시험만큼은 방금 본 사람이 무조건 정답을 맞출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험전날과 당일날 한과목당 1회독 할 수 있는 분량으로 따로 정리를 했습니다. 회계학과 경제학은 문제유형별 가장 빠른 풀이방식과 그래프, 말문제 정리/ 민법은 10년 이상의 기출지문 중 아직 못외운 것들 전부/학원론은 잘 외워지지 않는 단순암기파트부분/관계법규는 빈출부분의 두문자와 조문정리/ 이렇게 해두니 총 a4용지 70장 정도 분량으로 압축되어서 시험전날 그것만 하루종일 반복해서 보고 당일에도 시험전에 1회독씩 한번 더 하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다행히 네과목 80점대가 나오고 학원론은 97.5점으로 아주 넉넉하게 합격하였습니다. 


2.본격적인 2차공부(2019.3.4-2019.6.29)
1차시험 응시 후 집에 와서 가답안이 뜨자마자 가채점을 하고 합격을 확인한 뒤, 1차 공부했던 과목은 회계학과 경제학 기본서를 제외하고 모두 버렸습니다. 다시는 1차를 더 볼 생각이 없었고, 그렇게 하면 산뜻한 기분으로 2차를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1차 시험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에 서울법학원 설명회에 참석하여, 수험생활 3년차만에 처음으로 학원 종합 커리큘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게 되었습니다. 학원 설명회 이후에 상담시간이 있었는데, 강정훈 교수님을 처음 뵙고 상담을 했습니다. 3년차 수험생으로써 기본강의 실강을 듣는 것이 좋을지를 여쭈었더니 실강과 온라인의 현장감 차이를 알려주시면서 무조건 실강을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2019 대비 온라인 올패스 강의를 듣고 있는 상황이라 굳이 기본강의를 수강신청하지는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바람도 쐴 겸, 실강을 듣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법규과목 기본강의만 실강을 신청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법규과목 기본강의는 3년차생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입니다. 과목 특성상 최신판례 공부를 빼놓을 수 가 없는데, 시험 직전 3~4개월 사이에 나오는 따끈따끈한 판례를 상세히 공부할 수 있는 수업은 이 시기에 진행되는 법규기본강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3기 4기 스터디때도 비중있게 다뤄주기는 하시지만 아무래도 절대적인 강의시간이 정해져 있는지라 확실히 기본강의 때 해주시는 내용이 더 깊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3년차 분들이라면 다른 건 몰라도 3월 시작하는 법규 기본강의는 새로 한번 들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2차초시생을 위한 상세한 기본강의로 인해 일주일간 공부했던 내용들이 한번 더 다져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비단 법규과목이 아니더라도, 부족하다 싶었던 과목이 있었다면 이 시기에 신규 기본강의를 일주일에 하루, 서너시간 정도 학습하는 것은 전체 공부 일정에 크게 방해되지 않는다는게 저의 경험입니다. 

2차공부 일정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3년차 수험생이라서 "내년도 2차시험은 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4개월 동안은 일요일도 없이 계속 공부하는 계획이었습니다. 무리일 수 도 있겠다 싶었지만, 다행히 계획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요일에 상관없이 매일 실무 100점, 이론 100점, 법규 100점 답안을 쓰고 시작했습니다. 100분에 100점을 써내는 습관은 이미 한번 전년도 2차시험때 훈련해봤고 시험날에도 무리없이 속도가 나왔으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꼼꼼히 답안을 쓰기위해 과목당 200분정도 할애했습니다. 천천히 하지만 꼼꼼히 세과목을 100점씩 풀고 밥도 먹고 나면 12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러면 일단 간단히 운동을 하고나서, 자기 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워드작업을 했습니다. 실무와 이론은 전년도에 만들어 두었던 목차노트를 조금 보완하는 수준이었지만, 법규노트는 아예 새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법규 정리했던 노트는 일부러 전부 버려서 전년도에 1년동안 정리했던 양을 4개월만에 새로 해야 되다보니 수기로 작성하는 것보다는 워드작업이 효율적일 것 같아 워드로 목차를 잡아 실제 답안 분량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쟁점별로 40점짜리, 30점짜리, 20점짜리, 10점짜리 이렇게 아예 미리 답안분량으로 외울 생각으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문제 풀 때에는 스터디 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2019년대비 올패스 강의에 2018년 상반기부터 진행된 0기 스터디부터 이미 자료가 누적되어 있어서 매일 한 회분량씩 풀었습니다. 종합문제와 기출문제는 전년도 2차 공부할 때에 이미 많이 다뤄서 거의 외우다시피 했었기 때문에 더이상 풀지는 않았고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들춰보는 정도로 했습니다. 스터디 해설강의는 시간상 듣지 않았고, 시간을 넉넉히 잡고 푼 문제들인 만큼 첨삭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실강의는 3기 4기 스터디 진행중이었는데 반해 저는 0기부터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첨삭신청하기 민망했던 것도 있습니다. 스터디 자료는 꼼꼼히 보지는 않았고, 스터디 문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다만, 예시답안은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실무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으므로 최종 평가액결정 부분만 숫자가 비슷하면 부분별 체크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론은 어차피 처음보는 신기한 주제가 나올 것이 뻔했기 때문에 답안을 보지 않고,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연습을 위주로 하였습니다. 이론 스터디 문제가 목차연습용 문제를 포함하여 매주 x2 만큼 주어지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처음 접했을 때 배운 것을 토대로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법규도 스터디 문제 위주로 공부를 하였고, 가끔씩 정말 구석진 논점이 나올 때 빼고는 전부 답안분량으로 워드작업을 해두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를 요약하면,

[실무] - 계산기 왼손
1.하루 100점/200분정도 할애해서 0기스터디문제부터 매일 한회씩 답안 작성
2.유형별평가/목적별평가/보상평가/3방식 등등 풀이방법을 목차로 써서 정리, 종합문제집 기출문제집 스터디에서 중복으로 다뤄지는 부분은 특히 더 꼼꼼하게 정리
3.이론문제에서 간혹 등장하는 실무기준내용 서술에 대비하여 실무 풀이방법중 약술로 나올 만한 것(특히 유형별 평가)도 따로 요약 정리
4. 그간 이론기출문제에 등장했던 부분이 실무문제로 등장할 때를 대비하여 정확한 풀이목차를 따로 구성해둠

[이론]
1.하루 100점/200분정도 할애해서 0기스터디문제부터 매일 한회씩 답안 작성
2.실무문제에서 간혹 등장하는 이론적 내용 약술에 대비하기 위해 5점 10점정도로 물어볼 만한 것들 따로 정리
3.좀더 깊이 생각해볼 만한 문제들 같은 경우에는, 같은 주제로 다른 질문은 어떻게 물어볼 수 있을까 혼자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봄
4.실무기준 해설서에 최근 신설된 권리금평가, 석산 평가 등 따로 정리
5.그간 실무기출문제에 등장했던 부분에 관해 이론적으로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대충 워드로 답안작성
6.부동산 관련 이슈, 평가관련 이슈 가끔씩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읽어봄(따로 정리하지는 않음)


[법규]
1.하루 100점/200분정도 할애해서 0기스터디문제부터 매일 한회씩 답안 작성
2.3월부터 시작했던 기본강의 일정에 맞춰 법규 기본강의가 있는 날에는 학원 실강 수강-시험 2주전쯤 부터는 가지 않음
3.실강 수강하면서 최대한 시간 아끼기 위해 쉬는 시간이나 수업 전에 이론이나 실무 미흡했던 부분 정리
4.자신있는 부분이나 너무 지엽적인 내용 강의가 시작되면 해당 부분 법전 펴놓고 법전 외우려고 노력함
5.그동안의 기출문제에서 두번이상 출제되었던 쟁점은 전부 답안 분량으로 워드작업
6.교수님이 강조하는 부분, 최신판례문제, 빈출부분, 개인적으로 출제예상되는 부분 등 답안분량으로 워드작업
7.워드작업물 주기적으로 출력하여 짜투리시간에 생각없이 계속 읽어봄
8.4기 마지막 스터디 문제를 풀고 워드작업 마무리한 뒤, TTS프로그램 이용해 MP3파일로 만들어서 1주일정도 계속 귀에 꼽고 생활

이렇게 되네요. 



Ⅴ.마무리
기대했던 것 만큼 성적은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기왕 3년차 공부하는거 수석으로 합격해보자는 패기는 있었지만, 성적은 그렇지 못했네요..ㅠ 아무래도 그정도 성적이 나오려면 정말정말 성실하게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대충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커리큘럼에서 시키는대로 잘 하는 모범적인 수험생도 아니었고, 꼼꼼하게 배운 내용 모두를 복습하고 정리하는 타입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최대한 나에게 맞게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스케줄관리를 좀더 능동적으로 하기 위해 실강스터디를 포기하고 온라인 스터디를 택했고, 자신을 좀더 타이트하게 채찍질 하기 위해 매일 스터디문제를 푸는 쪽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년도 독학하던 때의 서러웠던 점을 반영하여 법규한과목 실강을 수강한 것도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씩 바람도 쐬고, 처음 2차를 시작하는 수험생분들의 열정을 느꼈던 게 에너지재충전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 수기는 3년차 합격생들을 위주로 생각하여 쓴 수기이기는 하지만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려는 분, 2년차에 접어드신분, 등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로 설명하자니 두서도 없고 사족만 많고 가독성도 엉망진창이고 새벽에 졸려서 퇴고도 못하겠네요. 전달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궁금한거 있으시거나 하면 카톡으로 연락주세요 수험생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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