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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시 9급 교육행정직]
실패의 경험을 겪게 되어 여기서 멈춰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그 목표가 얼마나 절실한지에 대해 더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학교를 졸업한 뒤 다른 친구들처럼 일반 회사에 들어가 2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5년 후, 10년 후의 직장에서의 제 모습과 경력을 생각해볼 때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어 고민하던 차에 공무원 시험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놓은 지 너무 오래된 데다 워낙에 경쟁률이 치열한 시험이라 수험 시작을 결정하기까지 2년 정도 고민한 끝에 2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수험을 시작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처음에는 과목별로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선택해 샘플 강의를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수강생 수나 입소문, 강의력이 얼마나 뛰어난지와는 별개로 저와 맞는 강의 스타일, 교수님 스타일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강의중에 사담을 많이 하지 않고 컴팩트한 강의를 좋아하는데 박문각 교수님들은 거의 그런 편이라 저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해 선택했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저는 합격하기까지 총 2년의 시간을 들였고 처음 1년은 거의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학생일 때도 별로 성실하지 않았고 오랫동안 공부글 하지 않아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부터 힘들었습니다. 대충 온라인강의를 수강하고 꼼꼼한 복습을 하지 않아 배운 내용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1년차 지방직 시험이 끝났고, 그때부터 박문각 공무원고시 스파르타패스를 구입해 반드시 내년에 합격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쌓아둔 공부량이 많지 않아 온라인강의와 복습시간을 5:5로 갖고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꼭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1회독이 끝난 뒤에는 혼자 기본서를 보면서 내용을 암기하고, 이해도가 낮은 부분은 다시 한 번 강의로 복습하는 식으로 이해도를 높여갔습니다. 기간이나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스파르타패스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강의를 끝낸 뒤에는 문제풀이와 동형 모의고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커리큘럼도 저처럼 혼자 계획을 세워서 학습하기 어려워하는 수험생에게는 효율적인 공부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이 부분을 끝내고 언제부터는 다음으로 넘어가는 식의 공부 계획을 짜는 데 약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각 교수님들의 커리큘럼을 따라갔고 그 덕에 끝까지 감을 잃지 않고 시험장에 갈 수 있었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처음 1년을 어영부영 보내고 결국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마주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고 수험생활을 계속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했습니다. 잠시 휴식기를 갖고 수험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결국 1년 더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첫 1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습관과 마인드를 다잡는 게 중요했는데, 수험 태도와 방법에 대한 박문각 교수님들의 무료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생활 관리법 ] 아침 7시에 도서관에 도착해 저녁 7시에 도서관을 나서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아침부터 점심 전까지는 국어와 영어를 매일 꾸준히 하고 집에 가기 전까지 한국사와 선택 과목을 필요한 날짜에 맞춰 공부하고 자기 전까지 그날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루틴이었습니다. 주말에는 이런 일정이 흐트러지고 늦잠을 자기 쉬웠는데 그때 도움이 된 것이 노범석 교수님의 밴드 생활 스터디였습니다. 덕분에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시험을 얼마 안 남기고 주문한 교재가 파본이라 메일로 문의한 적이 있는데 바로 전화연락을 주셔서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문의사항이나 질문에 항상 빠른 답변을 주셔서 이용에 불편이 없었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처음에는 공부습관이 안 들어 있어 힘들었지만 의식적으로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한 게 나중에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 주말에는 공부량을 늘리기보다 쉬는 시간을 만들고 조금이나마 몸을 움직여서 활력을 찾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응원 메시지 ] 다른 합격생들보다 나이도 많고 처음 일 년을 허투루 보냈다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잡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첫 해에 실패했을 때 성급하게 포기하지 않고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 합격수기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 계획했던 대로 수험생활이 풀리지 않더라도 공무원 합격이 자신에게 중요한 목표라면 조금만 더 견디면서 노력해 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직장생활을 하다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고, 시간 관계상 현장 강의보다는 온라인 강의가 저에게 맞겠다 싶어 공무원학원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유명한 교수님 위주로 샘플 강의를 들으며 학원을 선택하려고 했는데, 들어본 결과 박문각 교수님들의 강의가 수험과 관계없는 사담이 가장 적고 효율적인 커리큘럼을 취하고 있어 박문각을 선택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국어 - 유두선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문법 핵심 정리 강의만 들으면서 취약한 문법 부분만 정리하려다 들을수록 내용이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 문학, 비문학 강의까지 들았습니다. 유두선 교수님 강의는 전반적으로 필요한 핵심만 딱딱 정리해주고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지만 특히 교행 시험에는 최적의 강의였습니다. 문제풀이를 통해 연습한 유형들이 그대로 나와서 실제 수업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영어 - 본인이 영어를 전혀 모른다, 기본이 안 돼 있어서 힘들다 싶으면 이충권 교수님 강의를 듣고 그냥 시키는대로 따라하기를 추천합니다. 단어 암기나 복습량이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믿고 따라가면 들인 시간만큼 확실한 보샹으로 돌아오는 강의입니다.
한국사 - 사실 노범석 교수님 강의를 다른 학원에서도 결제해서 들었는데 박문각에서 강좌가 개설되어 기뻤습니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고 그 방대한 양에 질려할 때 교수님의 스토리텔링식 강의가 한국사의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듣다 보면 어느새 외워지가 때문에 복습도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고, 멘탈관리에 도움이 되는 말씀응 꾸준히 해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밴드를 이용한 스터디에도 꼭 참여해보세요! 생활습관 만들기와 놓치기 쉬운 한국사 지식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 - 사실 박문각 수강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박준철 교수님 때문이었습니다. 행정법을 선택과목으로 염두에 두고 제일 먼저 샘플 강의를 들어보았는데 큰 고민 없이 교수님응 선택했습니다. 암기보다 이해 중심의 강의를 해주시고 사례를 쉽게 풀어주시는데 그 내용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만약 기본서 강의를 다은 교수님께 들었더라도 마지막 동형 모의고사와 판례 강의만큼은 써니행정법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동안 행정법을 놓았다 막판 강의만으로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 - 신용한 교수님 강의를 들었는데 방대하고 지엽적인 내용이 많은 행정학을 부담스럽지 않게 이해하고 답을 찾는 감을 확실히 잡아주십니다. 또 수업 내용으로도 도움이 되었지만 그날 배운 내용은 자기 전에 복습하고 자기, 며칠 단위로 다시 보기 같은 수험공부의 기본 습관을 잡아주신 강의라 초시생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공부습관이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미리 정해놓은 시간 동안은 꼭 공부를 해야 한다는 규칙을 세우고 그 시간을 차츰 늘려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실제 공부에 집중한 시간이 세 시간을 채우기도 어려웠지만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일정한 공부를 하는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동안에 순공부 시간이 8~10시간까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따로 스터디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어제 본 영단어와 국어 고유어 같은 암기사항을 챙기는 식으로 매일 해야 할 부분을 꾸준히 조금씩 보고 쉬는 날이라도 아주 조금의 시간이라도 내서 어제나 이번 주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고자 했습니다. 예습은 따로 하지 않고 복습을 큰 얼개만 보기, 꼼꼼히 세부 내용 챙기기, 많은 내용을 빠르게 보기 등등 자주,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시험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는 모의고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보는 모의고사는 내가 남들보다 취약한 부분과 보충해야 할 부분을 통계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복습계획을 세우기에 좋았고,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실전처럼 시간 배분을 해보고 마킹 실수에 대비해 시험지도 바꿔보는 식으로 경험치를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덕분에 실제 시험에서는 당황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원점수와 조정점수 필수 기재)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했는데 워낙 양이 많고 낯선 내용이기도 해서 7급 준비를 병행하지 않는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조정점수도 원점수 95점에 행정법은 60.45, 행정학은 65.60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할 때 교수님들이 좋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고, 면접 준비하면서 두 과목에서 배운 내용이 도움이 될 때가 많았기에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저는 따로 면접 강의는 듣지 않고 작년 기출문제와 면접후기를 통해 예상질문을 정리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철저히 준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정책이나 지식처럼 암기해야 할 부분과 개인 경험과 상황 판단처럼 정답이 없는 부분을 구분해서 자신만의 답을 철저히 숙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기 생각으로 확실히 만들어 대략적인 내용을 보지 않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고 준비한다면 면접 준비는 충분합니다. 스터디는 그런 답변 내용을 실제로 말해보고 어떻게 들리는지 다른 사람의 시각을 통해 확인해보는 정도로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서울교행 면접은 거의 판단영역이나 개인 경험은 묻지 않고 정책과 지식 위주의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면접관님들과 진행요원분들이 모두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해주셨고, 면접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많이 노력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엉뚱한 답변을 해도 부드러운 반응을 보여주시거나 격려해주시는 등 분위기는 대체로 좋았습니다. 면접자가 지나치게 긴장하지만 않고 준비한 만큼의 내용을 풀어낼 수 있으면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가장 허를 찔렸던 질문은 서울시 교육청의 5대 정책 방향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그래픽으로 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크게 실려 있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몇 번이나 봤었는데, 너무 기본적인 내용이라 설마 물어보겠어?하는 생각으로 외우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찌어찌 얼버무린 답변을 했지만 내가 면접 준비를 제대로 한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단시에는 무럭 후회가 되고 부끄러웠습니다.
주의사항 위에 적은 것처럼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꼼꼼히 챙겨서 저와 같은 실수가 없었으면 합니다. 면접에 대비하는 많은 강의와 교재가 있지만 ？변에 정말 필요한 것은 시험을 시행하는 기관 홈페이지에 거의 전부 실려 있습니다. 나머지는 수험생 본인의 경험과 논리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스스로 시간을 들여 이런 내용을 정리해보고 스터디 멤버들과 토의하면서 가다듬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인터넷에 넘치는 합격수기를 보면 다들 너무나 열심히 하고 1년이나 6개월, 더 짧게는 3개월만에도 합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저 역시 그런 사례를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들의 수기가 과장이 아니고,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모두가 합격이라는 목표에 같은 속도로, 같은 형태로 도달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그런 성공적인 수기들을 읽고 이 시험에 뛰어들었고 처음 생각한 1년의 기한이 지났을 때는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 하는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더 지난 지금은 그때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혹시 저처럼 실패의 경험을 겪게 되어 여기서 멈춰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얼마나 빨리, 멋지게 목표를 이루느냐보다 그 목표가 얼마나 절실한지에 대해 더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