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 은
[2017년 지방직 9급 일행직]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무원 공부는 2015년 겨울, 25살 때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취업준비를 더 하려고 했었지만 취업 시장의 여건이 너무 좋지 않았고, 하고 싶었던 일에 T.O.가 나지 않아서 기다리는 시간이라 생각하며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필기시험 가산점을 따기 위해서 컴퓨터 활용능력 1급을 준비했고 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먼저, 선택과목 2가지를 정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진입장벽이 낮은 과목을 위주로 행정학과 사회를 선택했고, (실제 올해 시험에서는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 행정학 강사로 가장 유명한 선생님이 신용한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래서 OT강의를 들어보고 잘 맞을 것 같아 박문각에서 행정학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아무래도 저는 집에서 공부를 하는 방법을 택하다 보니 몸이 조금 힘들거나 지치면 침대에 눕고, 인터넷 강의를 듣기 전에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영상을 찾아보는 등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을 조금 더 줄였다면, 제가 더 만족할 수 있는 점수로 합격을 했을 것 같은데 그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또 가장 하기 싫었던 공부는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이었는데, 결국 미루고 미루다 보니 영어시험에서 정작 어려운 독해나 문법 문제는 맞혔지만, 단어문제만 골라서 틀려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꾸준히 치면서 조금 더 저를 다그쳤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를 보면서 내가 슬럼프에 빠져서 공부를 손에 놓을 때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 저절로 온라인 강의를 더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직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시험이 약 한 달 가량 남았을 때,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이 듭니다. 그럴 때에도 꾸준히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집중해서 듣던 말던 신경 쓰지 않고 일단 재생을 해서 귀에 박히도록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들으면 정말 다 알 것만 같았는데, 들을 때마다 새로운 부분은 또 있고, 들을 때마다 몰랐던 부분은 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온라인 강의를 꾸준히 반복 재생했던 것 같습니다
[ 생활 관리법 ]
보통 하루 공부는 8시에는 반드시 시작을 했습니다. 저와의 약속이라 생각하고 이것만큼은 수험 생활 중에서 90%정도는 지킨 것 같습니다. 하루에 공부는 보통 10시간 정도 진행을 했고, 물론 그 10시간 모두 완벽하게 집중을 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번 자리에 앉으면 3시간씩, 오전, 오후, 저녁으로 나누어 최소 9시간은 공부하는 분위기를 꾸준히 유지해왔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누우면 12시 정도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환경과 관련해서는 장점이 많았습니다. 일단은 외출 준비를 하거나 이동하는 시간이 전혀 들지 않아서 낭비가 없었습니다. 또 2016년에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고향에서 서울로 잠시 올라와 원룸을 얻어 공부를 했는데, 그 때는 가족들도 없고 오로지 저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라 감정적인 소모 역시 최소화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똑같이 되풀이 되는 것에 쉽게 싫증을 잘 내는 스타일이라서 한 과목을 3시간 이상 공부하지는 못했고 매일 공부하는 과목과 시간은 달랐습니다. 보통 오전에는 영어를 공부했고 이 후에는 하고 싶은 과목에 투자를 했습니다. 대신 국어, 영어, 한국사는 매일 빠짐없이 일정 시간이상 공부를 했습니다. 국어와 영어에는 조금 자신이 있고 문제를 빨리 푸는 편이라서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하루에 모의고사를 한 회씩 푸는 식으로 공부를 진행했고, 틀린 문제를 기본서에서 확인하고 이를 반복했습니다. 한국사는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제가 개념이 약한 부분에 오답노트를 만들었고, 오답노트를 꾸준히 채워가면서 부족한 부분의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집중적으로 회독을 늘리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한국사만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기출문제와 필기노트 등을 기반으로 해서 6명이 모여 각 요일별로 OX 퀴즈를 내고 풀이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참여한 멤버들이 모두 열심히 참여를 해주어서 저 역시 한국사 공부에 더 재미를 붙였고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선택과목을 사회에서 행정법으로 뒤늦게 바꾸는 바람에 행정법 공부에 아직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회를 선택하니 제가 적극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고 자꾸 미루게 되고, 또 사회를 이루고 있는 경제-사회문화-법과 정치 과목 간에 연계성이 적어서 내용이 쉽게 들어오지도 않고 단발성으로 암기만 하고 끝내는 식이다 보니 차라리 이렇게 수박 겉핥기식으로 하기보다 행정법을 선택해서 확실히 시간을 투자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2016년 11월부터 행정법을 공부했습니다. 과목 자체는 재미있었는데, 시험에서 항상 맨 마지막에 풀다보니 고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기출문제도 1회독밖에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한 번 밖에 못 본 책이 너무 아깝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올패스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 편히 제가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올패스를 이용해서 행정학은 신용한 선생님, 행정법은 박준철 선생님의 강의를 이용했습니다. 선생님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셔서 어려운 개념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를 빨리 했던 것 같습니다.
또, 박문각 공무원 온라인 온라인 사이트에서 가끔 저녁에 실시간으로 접속한 다른 수험생들을 그래픽으로 표현하여 독서실 자리에 앉혀 놓은 것처럼 보여주는 탭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정말 귀엽기도 하고 제가 늦은 시간에도 앉혀져 있는 걸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올패스를 구매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모의고사도 좋았습니다. 저는 오프라인으로 실전처럼 연습을 해보는 걸 좋아해서 오프라인으로 응시를 했지만 프린트가 있었다면 아마 온라인 모의고사를 꾸준히 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모의고사를 치고 나면 과목별로, 지역별로 석차를 분석해주고 제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데, 공부를 할 때 자극이 많이 되었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강의를 듣던 중에 “겸손한 마음으로 항상 넘치게 공부를 해야 한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회독 수가 많아지고 풀었던 문제를 다시 보면 이제는 정말 다 아는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그 때마다 저 말을 기억하면서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문제를 풀고 연습을 많이 했지만, 한 과목에서 만점을 받기는 정말 힘든 것이었습니다. 제가 합격 점수는 운이 좋아 넘었지만,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 아직 그 부분이 마음에 걸리네요.
[ 응원 메시지 ]
정말 외로운 싸움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수험생 본인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그런 나를 다독여줄 사람도 나밖에 없었습니다. 공부가 따분하고 지겨울 때 가끔은 일탈하고 싶었지만 ‘수험생’이라는 타이틀에 걸려있는 이상, 결국 공부하는 게 제일 마음 편했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정리했을 때 ‘오늘은 ~해서 공부를 못했다.’가 아니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했다.’라고 끝낼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합니다. 특별한 사람도 아니고, 정말 평범한 저도 결국은 합격을 하게 됐네요.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필기시험 합격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집에서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공직에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집에서 지원을 해주셨으니, 일단은 시작을 했습니다. 크게 꿈을 갖고 시작한 건 아니지만,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하는 성격 때문인지, 평생 공직에서 일하든 말든 일단은 합격을 하고 싶었습니다.
정보 수집은 먼저 과목별로 가장 유명한 강사 정보를 얻었고, 온라인 서점에서 제일 잘나가는 책들을 위주로 파악을 했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학원 사이트에서 OT영상을 들으며 수업방식이 저와 잘 맞는지 확인을 하고 함께 할 선생님들을 선택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 국어/영어: 표준어 규정이나 한글 맞춤법처럼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어플 등을 활용해서 암기를 했습니다. 영문법은 틀린 문제를 확실히 알 때까지 반복해서 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독해는 읽는 속도를 올리면서 문제가 원하는 정보 찾아내기 연습을 많이 했고, 하루에 풀 문항 수를 정해서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이하는 식으로 감을 유지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와서는 모의고사를 하루에 한 회씩 돌리면서 연습을 했습니다.
* 한국사: 필기노트를 중심으로 회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집 중에 가장 문제가 많은 것을 골라서 총 5회 정도 돌려서 풀어본 것 같습니다. 그 때마다 모르는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기본서에서 확인하는 발췌독을 병행했습니다. 역시 시험에 다가와서는 모의고사로 새로운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 사회: 열심히 공부를 안 했어요. 경제 부분만 무료 강의를 들으며 개념을 익혔고, 바로 문제집을 사서 푸는 것 정도만 했고, 모의고사를 치면서도 들쭉날쭉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소홀하게 공부하다가는 시험 당일 망할 것 같아서 과목을 바꿔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목을 바꾼 것이 잘 한 결정인지 아닌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 행정학: 신용한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시키는 대로 따라했습니다. 전공도 아니고 행정학과 관련해서는 교양과목도 한 번 들어본 적이 없어서 두려웠지만, 선생님께서 재미있게 잘 이끌어주셔서 의욕이 생겼습니다. 의욕은 있었는데, 점수는 그 의욕처럼 안 따라주는 과목 1등입니다. 행정학이. 시험 당일 풀면서는 정말 행정학 못 쳤다,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점수를 받아보니 합격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미스테리한 과목입니다. 강의를 돌려본 걸로 치면 가장 자주 돌려본 것 같은데, 그 반복을 그만두면 내 손에 한 줌도 안 남아있는 그런 과목이에요.
* 행정법: 박준철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공부하는 내내 불안했던 과목입니다. 행정법으로 과목을 바꾸면서 여러 강사님들을 많이 고민했는데, 저는 박준철 선생님의 설명 방식과 가장 잘 맞았습니다. 물론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공부를 한 것 자체를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기본 강의를 돌려보는 식으로 공부를 진행했고, 기본 강의만 돌려도 벅차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공부를 할 때는 새로운 내용이 많아 재미있었고,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과목이라는 말씀이 많아서 그 부분도 공부를 할 때 좋은 자극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외워지지 않는 내용은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잘 보이는 곳에 항상 붙여두었습니다. 침대 머리맡이나 창문, 달력 같은 곳에 알록달록하게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최대한 자주 보면서 눈에 익혔습니다. 공부 계획을 짤 때에는 보통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웠고, 시험에 가까워서는 3일 단위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일매일 국어, 영어, 한국사 진도를 나갔고, 선택과목은 격일로 공부를 했습니다. 예습을 하기보다는 기본 강의를 반복 수강하는 방법으로 복습을 진행했고, 배운 내용을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저는 매달 학원에서 진행하는 모의고사에 응시를 했고, 노량진 학원에서 응시를 했습니다. 시험과 동일한 조건에서 연습을 많이 해서 실제 시험 당일에 부담감을 조금 줄일 수 있었습니다. 시험에 응시하는 입장에서 공부 자체보다 시간 관리나, 마킹을 하는 타이밍, 정확성, 주변에 앉은 사람 등 많은 것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모의고사를 통해서 저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을 수 있었고 실제 시험을 칠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
* 2017 국가직
- 행정학(원점수: 90, 조정점수: 68.29)
- 행정법(원점수: 65, 조정점수: 57.88)
* 2017 지방직-대구시
- 행정학(원점수: 86, 조정점수: 60.52)
- 행정법(원점수: 76, 조정점수: 61.35)
제가 선택한 두 과목이 조정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두 과목에서 모두 우수한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합격을 하는 데에 크게 지장이 없는 정도라서 운이 좋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아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
국가직 면접을 준비할 때는 커트라인과 약 3점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아서 크게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타학원 온라인 강의를 결제해서 수강을 했고, 일정이 지방직 시험과 겹치다 보니 따로 오프라인 스터디를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방직 면접을 준비할 때는 온라인 강의는 이미 국가직 때 들어서 기본적인 내용은 비슷할 것 같아 수강하지는 않았고, 대신 오프라인 스터디를 2개 구했습니다. 대구지역 스터디 하나와 지역 통합 스터디 두 개를 함께 진행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일주일에 2회 정도 만나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시 현황 등을 공유했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국가직 면접은 양재 aT센터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에 모두가 지쳐보였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자기기술서를 작성하고 5분 스피치 준비를 하는데, 저와 함께 이동했던 분 중에 한 분은 중압감에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셨어요.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면접관은 두 분 계십니다. 5분 스피치 이후 개별 질문이 이어지는데, 면접장이 크고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 하다 보니 면접을 진행하기에 쾌적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어두운 조명, 발로 차면 쓰러질 것 같은 바리케이트에 청테이프로 발라놓은. 네. 검소해보이고 좋았습니다.
지방직 면접은 대구 스타디움에서 진행했습니다. 토론면접 30분과 개별면접 20분으로 구성되는데, 토론면접은 7명 정도 한 조가 되어서 두 분의 면접관님이 보는 앞에서 토론을 진행합니다. 주제와 자료는 그 날 제공되며 각 조마다 다릅니다. 토론 면접이 끝나고 다시 대기장으로 돌아와 개별면접 순서를 기다리는데 1번이 아니라면 대기하는 동안 개인별로 준비한 면접자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국가직 면접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끝나면서 망쳤다고 생각했던 것만 기억에 남습니다.
5분 스피치 주제는 ‘대한민국 헌법 1, 2조와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을 통해 행정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겠는가.’ 였고 자기 기술서 주제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해당 직렬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문제가 하나 나왔던 것이 기억납니다. 개별면접에서는 중요한 공직가치가 무엇이냐고 물어서 책임감이라고 답변했고 공직자의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냐는 꼬리 질문이 나왔습니다. 진상 민원이 때를 쓴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로 굉장히 압박 질문이 들어왔고 자기 기술서에 기반한 문제로도 압박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지방직 면접은 마치고 바로 기록해두었던 것이 있어서 첨부합니다.
*사전조사서
-최저시급 인상이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
-개인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경험
*토론
-길거리 버스킹 문화vs소음,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데 해결 방안은?
-자료: 소음 민원 들어오는 시간/해외 사례/버스킹 문화 열악한 원인 등등 자료 4개 이상이었어요.
-사회자 안했고 토론 분위기가 중요한 듯ㅠㅠ면접관님들 전혀 안들으십니다.... 개입도 안하시고요
*개별면접
-자기소개 안 시켜서 그냥 앉기 전에 이름, 응시번호, 직렬만 얘기
-면접관님들 도란도란 이야기, 과거엔 안 그랬는데 참 면접이 강화됐네요. 껄껄껄
-뻔한 답변 말고 솔직하게 말해라
-면접 준비 많이 했나 / 학원 다녔나 / 전에 승무원 준비 했나
-이번이 몇 번 째 시험인가
-공무원 왜 지원했나
-다른 곳에서 일한 경험
-조직생활하면서 핀잔 꾸중 들은 거 있나
-말단공무원 되는 건데 막내로 잘 할 자신 있나
-4차산업혁명은 뭔가
-4차산업혁명에 맞춰 대구시는 뭘 해야 하나
-대구시가 지금 전국 16개 도시 중에 경제 아웃풋이 20년째 꼴찌다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대구시가 주도하고 있는 신성장 5개 주력 사업 아나(모름)
-그럼 대구시가 지금 꼴찌에서 벗어나려면 본인은 무슨 사업을 했음 좋겠나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공직가치는? / 왜 그렇게 생각?
-합법성과 합목적성이 충돌하는 상황에 뭘 선택하겠나?(둘 다 중요한데 진짜 둘 중에 골라야한다면 합목적성이라고 말함)
-크게 트집은 안 잡으시고 사실 일을 하면 합법성도 중요하다 잊지 말길
-필기 점수 잘 받았냐
-전공 뭐냐
-전공도 아닌데 행학 행법 공부한다고 애먹었겠네
-나가보세요 해서 거기서 마지막으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식으로 마무리
주의 사항
국가직 면접 때 가장 크게 잘 못한 것이, 제가 이전 답변에서 엉뚱한 얘기를 하고 나와서 부끄러운 마음에 마지막에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도망치듯이 나왔던 것입니다. 그 부분에서 아마 평가 항목 중 ‘의지 및 발전 가능성’과 관련된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겠다는 좋은 인상을 최대한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
강의를 들을 때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마라.’는 말씀이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말을 다이어리에 적어 놓고 현실에 안주하고 싶을 때마다 떠올립니다.
이제 그만하고 싶을 때, 한 번 더 책을 펴는 순간 합격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합격하는 그 순간까지 그 동안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만 해주세요.
긴 합격 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