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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기
[2017년 국가직 7급 일행직]
공부는 심리 싸움입니다.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대학 졸업 후 다른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28세에 그 시험을 시작했었고, 31세에 시험 종류를 바꾸고 32세에 합격했네요. 공무원 시험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살면 진짜 막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의 절벽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진입했습니다. 진입 2~3개월까지는 마음과 열정이 잘 유지되었지만 공부방법을 정하지 못해서 1년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기왕 시작하셨으면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99명은 떨어지는 시험이니까요...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마음에 드는 선생님을 선택하면서 박문각 온라인을 선택했습니다. 주로 고민하던 것은 행정법, 국어 강의였습니다. 광고문구가 아니고 진짜로 계산해 보니까 한 과목이라도 쭉 들으면 따로 듣는 것보다 패스가 훨씬 저렴해서 올패스를 선택했습니다. 맞는 선생님 한 분이라도 계시면 선택하는 편이 훨씬 저렴합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16년 국회직 8급을 목표로 일단 시작했었습니다. 시작 시점은 16년 3월 말이었습니다. 뭘 모르던 시절이라서 가능한 목표였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떨어졌죠. 그 이후에 공무원 수험기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1. 대체적 학습방법: 괄호 안이 공부 비중입니다. 온라인 강의 수강(20%)- 큰 틀을 잡고, 세부적인 필기 사항들은 필기를 하되 바로 외우려고는 하지 않음. 기출 문제(40%)- 기출문제 빠른 다회독을 통해 안정적 7~80점 만들기. 암기 사항 정리(20%)- 기출문제 풀이하면서 계속 틀리는 문제만 수첩을 만들어서 밥 먹으면서 외우기. 8~90점 만들기 목적. 기출 문제 해설 공부(15%)- 암기 사항 정리와 함께 해설을 키워드 위주로 읽으면서 이해. 기본서, 강사 서브노트(5%)- 모르는 것 나오면 사전식 활용. 2. 온라인 강의 활용법 1) 온라인 강의 수강 시 시간 계산법. - 배속을 빠르게 해서 듣는 것은 2회차 이후에 추천 드립니다. 저는 필기를 하면서 듣는 타입이었는데, 1.8배속을 해서 들어도 필기하면서 들으면 거의 원래 시간에 맞게 끝나게 됩니다. - 특히 계획 세우실 때 무리해서 잡으시면 안 됩니다. 1.8배속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시면 높은 확률로 밀리게 되는데요, 쓸데없는 정신력 소모만 하게 됩니다. 빨라도 1.2배속 정도로 시간 계획을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온라인 강의 종류 선택법.(기본 / 심화 / 서브노트 / 기출 / 모의) - 해당 과목을 잘 모르시면 기본, 서브노트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기본 강의를 들어서 해당 과목을 다 알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시는 것을 권합니다. 기본 강의, 기출문제, 정리를 다 하고나서 시험 임박해서 해설을 보면 또 이해가 달라집니다. 과목을 잘 모를 때는 ①얼개를 잡는 것, ②선생님이 말로 하시는 것 필기(꿀팁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만 집중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해 안 된다고 자학하시면 앞으로 힘들어집니다. 예를 들면 저는 헌법의 기본권 파트에서 미궁에 빠졌습니다. 판례도 종류도 많은데, 각 기본권 별로 판례가 있으니 너무 헷갈렸습니다. 이런 경우 해결책은 보시는 교재의 목차를 타이핑해서 출력한 뒤 책상이나 책장에 붙여 놓고 공부하면서 어디쯤 있는지 계속 확인하시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다른 시험에서는 목차를 외우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건 좀 많이 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들으실 때도 꼭 큰 목차 정도는 타이핑을 하셔서 어디를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을 강추합니다. - 심화 강의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심화 강의를 듣는 경우는 두 가지인 것 같은데요, ① 기본강의 이후 이해가 안 되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듣는다 ② 실력이 쌓인 상태로 듣는다. 전자는 강력히 반대하는 편입니다. 기본강의 이후 강의를 들어서 덮으시려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립니다. 두렵고 떨려도 기출문제 푸시면서 틀리는 경험에 익숙해지시면 학습효과가 좋을 것입니다. 기출문제를 적어도 2~3회는 푸시고(저는 훨씬 많이 풀었습니다) 그 다음에 실력을 쌓는 기분으로 심화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들을 시간이 없으실 테지만요... - 실력을 쌓는 심화강의를 듣는 시점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어떤 모의고사를 봐도 80점이 넘으면 듣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7~80점까지는 기출 다회독을 통해 60정 정도는 확실히 알고 맞추고 2~3개는 감으로 맞추는 실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략과목은 90~95점은 맞아줘야 하는데요, 그 모자란 2~3문제를 맞추기 위해서 심화 강의를 듣기도 하고, 저처럼 암기노트를 만들어서 외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3) 선생님 선택법 - 전제: 꼭 한 선생님 강의를 쭉 수강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맞는 선생님이 있을 경우 한 선생님 것 쭉 타는 것이 제일 효율적이기는 합니다. - 선생님 강의 커버 범위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컴팩트 / 확장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컴팩트한 범위 선생님: 장점, 빠른 이해와 안정적인 85점. 단점, 마지막까지 불안하므로 마음을 잘 다잡아야 함. 물론 운이 좋으면 90점 넘는 경우도 있는데요(사실 이번에 제가 그런 경우라서...), 이건 정말 운입니다. 컴팩트한 강의를 선택하시면 반드시 모의고사 등을 통해서 보충하셔야 합니다. 모의고사는 굳이 해당 선생님 것일 필요는 없구요, 유명한 선생님들 것 풀어보시면 됩니다. -- 확장형 범위 선생님: 장점, 불안하지 않음, 내가 틀리면 남도 틀린다는 자신감. 단점, 소화하기가 어려움. 확장형 강의의 경우 강의에서 가르쳐 주시는 것 외에 너무 많은 것을 추가로 하시려고 하면 양이 너무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당히(!) 추가해 주시는 조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양이 많으면 다 소화하기가 어렵습니다. 4) 온라인 강의 수강 시 마지막 당부 - 꼭 남기는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기본 - 얼개, 필기 / 심화 - 어려운 내용 이해, 복습, 암기 / 기출 - 관련 쟁점 묶어 주시는 것 강의 듣는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전부는 아니더라도 계속 조금씩 머릿속에 남기려는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100% 남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노력하셔야 합니다. 강의 수가 긴 경우 절반을 지나면 약간 자포자기 심정이 되어서 그냥 틀어놓고 듣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공부한 것 아닙니다(효과가 무척 떨어집니다. 차라리 조금 쉬세요). 위에 써드린 것은 중점을 두어야할 것을 써드린 것인데요, 자신만의 강약 조절을 하면서 강의를 들으셔야 긴 강의 끝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 가능하면 기출문제, 연습문제 등을 꼭 푸세요. 남기는 공부의 연장선상입니다. 일주일에 기본강의를 몰아서 듣고 그 다음에 기출문제 바로 푸는 극단적인 경우 외에는, 보통 몇주에 걸쳐서 기본강의를 듣는데요, 바로 기출문제를 푸셔야 합니다. 추천 방법은 기본 강의 - 해당 기출문제 밤에 풀기 - 아침에 틀린 것 한 번 정도 더 보기. 이 정도입니다. 3. 암기 방법 - 저는 이해주의자입니다만 암기도 해야하는 시험입니다. - 기출문제 다회독을 합니다. 그러면 쉬운 것은 알게 됩니다. - 다회독 후 어려운 것이 나타납니다. 주로 비슷한 유형의 것들인데 결론이 달라지는 판례 등이 어려웠습니다. 이것들을 손바닥만한 pd수첩에 정리해서 계속 들고 다니면서 봤습니다. 이때 반드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고 암기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정리하기 시작하면 두꺼운 수첩으로 몇권이 나옵니다. 그러면 다시 볼 수가 없습니다. - 노트에 정리하는 방법은 한 페이지에 쟁점을 5개 초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한 페이지에 5개를 넘어가면 시선이 분산되고 읽기가 싫어져서 잘 반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 정리하는 방법은요 3단계로 정리했습니다. 사례 종류 키워드 - 결론 - 근거 결론은 답을 맞추는 결정적인 키이구요, 근거를 적어 놓으면 문제로 나와도 맞출 수 있고, 근거를 생각하면서 암기가 심화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정도로 써 놓는 것이죠... 헷갈리는 판례나 행정학 사례들을 이렇게 적어 놓으면 저는 암기가 편해졌었습니다. - 헌법에서 숫자가 많이 나옵니다. 한 페이지에 숫자 10개 20개씩 채워서 암기하지 마시고, 정리는 족보나 요약집 등에 하고, 암기 수첩에는 안 외워지는 숫자 2~3개랑 다른 내용을 함께 적는 것이 암기가 편했습니다. 한 페이지에 숫자 가득 있으면 암기하기가 어렵더라구요.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둘째 해 시험에서 어려웠던 것. - 목표로 한 시험 후에 마음 다잡기 목표로 한 시험에서 잘 못 봤었습니다. 시험 결과가 나온 것을 보니 제 점수와 1점 차이였지만, 시험 직후에는 그런 것을 알 리가 없으니 슬럼프가 오더라구요. 차라리 한 일주일 정도 쉬고 다시 공부하는 것이 나았을텐데, 당시에는 바로 다시 공부하니까 잘 안되는 상태로 한 달 정도 끌었던 것 같습니다. 한 시험이 끝나면 3~4일 쉬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교재 바꾸기 교재를 바꾸는 것은 시험 6~7개월 전부터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교재가 좋아보이고, 저 교재가 좋아보이지만, 결국 어떤 교재든 빠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대세를 따르시든지, 아니면 평가가 괜찮은 서너 개의 교재들이면 시험장에서 불이익은 한 두 문제 차이입니다. 차라리 계속 처음 교재를 보시면서 시간을 아끼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입니다. 처음 선택할 때 양이 어느 정도 되는 교재를 택하신 다음에 그것에 살을 붙이시는 것이 맞습니다. 저희 집에는 경제학 요약서만 5권 정도되는 것 같은데요, 다 필요 없었습니다ㅋㅋㅋ. 특히 실력이 쌓이면 교재의 단점이 보이면서 바꾸고 싶은데요, 그럴 경우 통째로 1~2개월이 날아간다 생각하시고 원래 보시던 교재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저의 경우 마음이 힘든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원인을 잘 찾고, 적당히 해결하면서 지속하는 것을 2년 차에는 가장 중시했습니다. 나중에 가면 교재나, 선생님 차이보다는 마음가짐 차이가 훨씬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 생활 관리법 ] 1. 저 같은 경우는 특별한 스케줄 없이 그냥 하고 싶은 공부를 했는데요, 이것은 나중에는 큰 독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국어/영어/한국사는 거의 매일 봐야하는 과목인데요, 이것을 매일 보지 않으니까 나중에 양이 쌓여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래서 전공과목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너무 엄격하게 시간표를 짜시면 포기하게 되니까요, 큰 틀을 잡으시고, 매일 할 것들을 잡으신 뒤에 이 두 가지는 꼭 지키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기상 시간, 취침 시간 잠자는 것과 먹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은 체력관리에 필수적입니다. 저도 공부 시작할 때는 이것을 안 믿었는데요, 실제로 잘 관리하다가 한 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다른 것은 둘째 치고 체력이 떨어져서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같은 것 보시고 싶으시면 토요일 저녁 즈음에 몰아서 보시고, 토요일에도 12시 이전에는 자는 생활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질문게시판이 타 학원보다 활성화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모든 선생님 수업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질문에 대한 답이 하루 이틀 사이에 올라와서 공부할 때 좋았습니다.
[ 나만의 합격비결 ] 암기를 하시되, 노트를 계속 보다가 보면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는 일단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번 보다가 보면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면 암기가 됩니다. 양을 줄이시면서 어려운 것들은 손으로 써 보시면서 구조화시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응원 메시지 ]
공부를 하다가 보면 절망적일 때가 있습니다.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것 같을 때도 많았고요. 이미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뭐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기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같은 종류의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끝이 날 때가 반드시 옵니다. 부디 끝까지 정진하셔서 공직에서 다들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대학원을 갈까, 공직에 지원을 할까하다가 오래 공부하는 것이 가계에 부담이 될까봐 시험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지만요.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은 인터넷을 참조했고요, 선생님들 상담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선생님들 중에 경력이 조금 오래되신 분들은 타 과목에 대한 조언도 해 주실 수 있습니다. 한 분의 조언이 진리다 하지 마시고 여러 선생님의 조언을 들은 뒤에 교재나 샘플 강의를 들으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소극적인 사람이라서 질문하는 것이 두려웠지만요, 사실 직접 질문하는 것이 인터넷으로 정보 찾은 것의 1~2시간 만큼의 효과를 낼 때가 많습니다. 용기를 내세요!
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1. 국어 (85점) 고혜원 - 이유진 두 선생님의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고혜원 선생님은 무한 반복으로 암기를 강요해주십니다. 이것이 현장 강의에서는 무척 좋을 것 같은데요, 인터넷 강의에서는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강의력, 설명력, 제시해 주시는 범위도 포괄적입니다. 국회직에서 틀린 문제들이 나중에 고혜원 선생님 기본서에 필기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땅을 쳤습니다. 교재적으로는 막 깔끔하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요즘은 더 좋아졌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강의력 극강!!! 이유진 선생님은 양을 줄여주시는 스타일이에요. 공식 규범에 나온 것을 완벽히 한 뒤 나머지는 조금씩 보충하자는 스타일이십니다. 강의력도 좋으시고요. 다시 공부하라고 하면 고혜원 선생님 압축강의나, 이유진 선생님 어휘규범 강의를 들은 뒤에 기출,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들을 것 같습니다. 2. 영어 못했었습니다... 아예 감이 안 잡히시는 분들을 위해 조언하자면 영어는 어휘 - 문법 - 독해 정도로 문제를 나눌 수가 있는데요, 어떤 스타일이시든 문법은 다 맞아야 안정적인 80점 대가 나옵니다. 저는 독해는 다 맞고, 어휘에서 비틀, 문법에서 비틀해서 7~90점을 왔다갔다 했어요. 다시 공부한다면 문법 문제집을 한 권 정해서 다회독+암기로 마스터한 뒤에 어휘집을 한 권 꾸준히 외울 것 같아요. 양을 정하는 공부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한국사 (60점) 하... 2017년에 푼 문제 수가 200문제도 안 됩니다. 하위권 합격의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회직을 주력으로 공부해서 한국사를 2017년 1월 초까지만 공부했었습니다. 4월에 시험이 끝나고서 다시 했습니다. 두 가지 실수를 했는데요, ① 교재를 바꿨다(전한길->신영식) ② 바꾼 교재 단권화에 너무 힘을 쏟았다입니다. 바꾼 교재에도 빠진 내용이 많았습니다. 선택하는 순간에는 분명 더 좋아보여서 바꿨는데요, 나중에 가니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단권화 작업을 마친 것이 8월 둘째 주였어요. 족히 한 달은 썼고요. 마지막에 빠르게 보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작전에 실패해서 저 점수가 나왔습니다. 차라리 기출문제만 돌렸어도 70점은 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4. 경제학 (95점) 경제학은 베이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경백 선생님 교재가 무척 좋았습니다. 함경백 선생님의 강점은 수험 적합적으로 설명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수학적 배경이나 이런 것이 아니고 말도 안되는 두문자 이런 것을 알려주시는데, 다 풀려집니다. 기출문제집을 저는 그냥 쭈욱 풀었는데요, 제가 초심자라면 A급-B급-C급 이렇게 나눠서 추가하면서 풀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같은 것은 전혀 안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만 다해도 1600문제는 넘어 보여서 그냥 이것만 완벽히 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거시경제학은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거시경제학은 흐름이 무척 중요합니다. 정리를 안 하면 두고 두고 꼬입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모형, 학파 위주로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경백 선생님 거시경제학의 해설만 가지고는 이해가 어려운 것도 모형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나옵니다. 모르는 부분 있으면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1. 일정관리 스스로 관리가 어렵다면 돈 약간 더 들여서 관리형 독서실 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다른 시험 준비하던 사람들도 생활패턴 꼬여서 망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일정한 시간에 공부하고, 일정한 시간에 밥 먹고, 일정한 시간에 잠자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눈을 뜨고 있는 것 자체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앉았을 때 집중력도 몇 배나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어떤 방식을 취하든 평일에는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시길 권합니다. 일요일 공부는 선택입니다. 저의 경우는 체력이 달려서 월요일 화요일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고 일요일 공부를 1시간 정도로 줄였습니다. 주변 합격생들도 천차만별이니까 걱정마시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정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2. 스터디 안 했습니다. 전공과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틀린 내용을 확대 재생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간 귀찮으시더라도 선생님들 질답란에 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단순 암기 스터디는 추천합니다. 한자, 한국사 연표, 고유어, 영어단어 등 꾸준히 외워야할 것들은 스터디를 통해서 암기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3. 예습 및 복습 예습은 따로 안 했습니다. 복습은 기출 다회독 - 암기 노트 만들기의 순서를 통해 만든 노트를 계속 보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암기 자료를 만드시면 앉아서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는 걸으면서 입으로 중얼거리는 것이 이해력이 훨씬 향상됩니다. 점심 먹으면서나 걸어다니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입으로 중얼거리면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저에게 관심 없었습니다ㅋ. 그냥 그렇게 하면 따로 복습할 시간 안 만들어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다시 공부한다면 챕터별로 A4 용지 한 장에 정리하는 방법을 쓰려고 했습니다. 노트를 만들면 나중에 뒤죽박죽 되어서 보기 어렵더라구요. 챕터별 A4에 처음에는 포스트잇으로 붙이고, 반복해도 모르겠는 것은 아예 써서 과목별로 10~20장 정도의 암기 정리집을 만드려고 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1. 모의고사 전체 모의고사를 몇 번 보기는 했는데요, 시간관리 이상의 의미를 두시면 안 됩니다. 문제 경향이나 질 등이 실전과는 다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모의고사를 보시면서 체크했던 것은, 7과목을 풀 때 어떤 과목을 먼저 풀어야 내 머리가 풀리는가,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내 심리상태는 어떠한가 정도였습니다. 2. 슬럼프 슬럼프도 여러 단계가 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가벼운 슬럼프는 그냥 하기 싫다 이런 생각이 들 때입니다. 그냥 하면됩니다. 쓸데없는 슬럼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취직한 친구 이야기, 좋아하던 친구가 연애를 시작했다는 이야기 이런 것들을 들으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집니다. 최대한 SNS는 없애시구요,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노트를 하나 만드셔서 거기에 적나라하게 쓰다보면 잊혀지기도 합니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스터디는 많이 하지 않았고, 개별 pt 써보는 것을 위주로 했습니다. 처음 5장정도까지는 너무 못쓰는 자신에 화가 많이 났었는데요, 15장 넘어가니까 어떻게든 양은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30장 넘어가니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답변은 간결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 논거 2~3마디 의 프로세스가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저도 말을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었는데요, 실제로 면접장에서는 배경설명 - 결론 이런식으로 말을 하니까 말이 늘어지고 면접관님들이 공격할 부분이 많아졌던 것 같습니다. 간결함은 결론 먼저 말하기라는 것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국가직은 면접에서 적은 인원만을 떨어뜨렸기 때문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의사항
1. 집단토의 절대 다른 분들의 의견에 반대하지 마세요. 말도 안되는 의견이 나오더라도 “~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도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하고 자신의 의견만 제시하시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굳이 반박을 해야겠다면 “~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다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하고 넘어가세요. 간혹 집단토의가 면접이라는 것을 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이겨먹으려고 하는 토의가 아닙니다. 얼마나 남의 의견을 포용하고 수용하는 가를 시험하는 면접이라고 생각하세요. 같은 조에 “그 의견은 잘못된것입니다.”,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분이 미흡을 받아 남은 조원을 위해 희생했구나라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토의하시면 됩니다. 자발적으로 사회를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잘하시면 본전, 못하시면 괜히 찍힐 위험이 있습니다. 2. 개인발표 개인발표는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모르지만 그래도 최대한 여러 주제를 연습하시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떤 주제든지 해결방안은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해결방안에서 가장 문제인 예산문제에 대해서는 꼭 생각을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예산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예산을 끌어다가 쓰는 방안은 좋은 방안에 아닙니다. 크라우드 펀딩과 같이 민간에서 후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PT는 10번 정도 연습하고 가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만 PT는 30분 안에 써야 하므로 시간 내에 쓰는 연습을 하시고 기본적인 틀은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3. 개별면접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책에서 웬만한 기출문제는 전부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느정도 답변을 쓰다가 보면 비슷한 답변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험형 문제에서는 하나의 경험을 여러 가지로 사용가능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 미리 몇 가지 답변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상황형 문제는 주로 딜레마 문제가 많은데 어느 한쪽의 의견만 강조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현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점진적으로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식으로 양쪽을 모두 포용하는 답변을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공부는 심리 싸움입니다. 추천해 드리는 책은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라는 책인데요, 뇌 심리학의 관점에서 공부 과정을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공부법에 관해 책을 많이 읽은 뒤에 혼란스럽던 머리가 이 책을 보면서 정리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적용 방법은 공무원 시험과 다를 수 있지만 프로세스를 아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될 때가 있었습니다. 머리 식히실 겸 일독을 권합니다. 마음을 잘 추스르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진부한 말을 드릴 수밖에 없군요. 결국 끝은 있습니다. 힘들 때는 오늘 할 것, 이 한 시간에 할 것만을 생각하면서 조금씩 하시다보면 합격이 반드시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공직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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