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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기라고 하기엔 쑥스럽지만
No : 1246        작성자 :   swing3372       작성일 : 2018/12/07 18:03:36     조회 : 2713  
1년동안 고생하신 교수님들께 이런 글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어 합격수기 남깁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업을 가져야 했고  
살림만 했던 50을 바라보는 아줌마에게 이 사회는 결코 넉넉하지 않았고  
카페에서 알바 몇시간 하며 생기는 용돈벌이 정도는  
나이들어서 까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제 입장에서는 불안하지 않을수 없었지요  
  
아무 정보도 없이 우연히 들른 박문각학원에서 마침 학원 설명회가 있었고  
아무 망설임없이 결재를 했던게 작년 11월..  
그리고 쉼없이 달려 올 10월 27일 동차 도전을 하고 합격을 했습니다.   
  
제일 처음 부딪힌 난관은 교수님 선택하기..  
그 전까지 제가 일을 해야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중개사 시험에 대한 정보도 관심도 전혀 없었고  
일단 학원 등록은 했으니 박문각 실강 시스템이 교수님을 한분 선택해야 한다기에  
박문각 홈페이지 무료 강의 잠깐 보고 단순히 호감가는 분으로 선택했습니다.  
검색을 하거나 유투브를 찾아본다거나 중개사 관련 사이트에 질문한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구요..  
그렇지만 지금도 제 합격의 비결이라면 단연코 교수님들 덕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1. 부동산 학개론- 이영섭 교수님  
학개론이란 과목을 1년 내내 한번도 힘들다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입문 초반에 학개론 시험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서  
계산문제는 맥시멈 4문제만 맞히는 걸로 하자시며  
수포자인 제게 희망을 주셨더랬지요..  
그리고 이어진 강의는..  
쉬운 단어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셨고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기만 해도 별다른 암기가 필요하지 않은,  
저에겐 즐거운 학개론 시간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카페를 운영하시며 세심하게 학생들과 소통해 주셨던 것도 신의 한수였지요^^  
  
2. 민법 - 김덕수 교수님  
우린 민법공부를 하는게 아니고 민법 시험공부를 하는 거다..  
처음엔 그게 무슨 뜻인지 와닿지 않았습니다.  
워낙 수업이 유명하신 분이라 다들 아시겠지만   
키워드 동그라마 쳐가며 문제를 정리하며 푸는 방법을 계속 연습시켜 주시죠  
저는 덕수샘의 유머와 학생들을 아끼는 그 잔소리로 1년을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3. 공법 - 이상곤 교수님  
입문만 최성진 교수님을 들었고 1월부터 쭈욱 이상곤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림책으로 수업을 하시는데 끝까지 그림책 하나로 반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림책이 의외로(?) 디테일하게 편집되어 있더군요  
색깔 위치 화살표 등등으로 체계도를 먼저 보여주시고   
그 다음 용어정의 그 다음은 규제나 수립권자등의 구체적 풀이  
그림책이 얇은 것도 저는 공법에 대한 부담이 적었습니다.  
  
4. 세법 - 정석진 교수님  
세법이 엄청 복잡하고 경우의 수가 많아서   
입문때부터 제일 부담스러운 과목이었습니다.  
수업은 짧은데 끝나고 나면 한숨이 나오는..  
그런데 정석진 교수님은 똑같은 교재로 토씨하나 바꾸지 않은 똑같은 수업을   
계속 반복해주시기 때문에 점점 부담이 줄어듭니다.   
기출 위주로 꼭 필요한 이론만 해주셔서 공부할 범위가 다른 세법교수님보다 적어서 좋았구요  
양도세가 5~6문제 정도 나오기 때문에 양도세를 가장 중점적으로 오래 수업해 주셔서  
총론 부분이 항상 부족한 느낌은 있었습니다만  
정작 본 시험에서는 총론부분이 그리 다뤄지지 않아 점수도 좋았습니다.  
  
5. 공시법 - 김병렬 교수님  
제일 알아보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지적 등기..   
평소에 몇번 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던 공부들이라  
용어 적응하기도 힘들었지만  
교수님의 쉬운 예를 통한 반복학습이   
몸에 스며들듯 공부가 되어 있어서 지적 등기 둘 중 하나 포기하거나 하지 않고  
정석대로 공부했습니다.  
  
6. 중개사법 - 김상진 교수님  
수업때 암기코드 강의를 하시는데 너무너무 재밌고 빵빵 터졌던 기억만 있네요  
수업이 좀 길어지시기도 하지만 듣는 저희보다 교수님의 더 힘들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열심히 수업하셨더랬죠   
중개실무쪽에 나오는 법정지상권이나 명의신탁 분묘기지권 경매같은 강의는  
기립박수를 쳐드릴 정도로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 주셨어요  
  
  
저는  
3월 ~4월 오후 기출문제 특강이나 5월 ~6월 오후 예상문제집 특강  
일일 특강이나 추석특강 등은 하나도 듣지 못했습니다.  
7월 ~8월 오후 단원별 모의고사와 9월~ 10월 백선특강와 동형모의고사 특강만  
추가해서 들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차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선택한 교수님들만 믿고   
교수님께서 시키는대로만 공부했고   
다른 교수님들의 강의나 교재는 눈도 돌리지 않았습니다.  
  
전국 모의고사는 하나도 빠짐없이 다 치뤘구요  
뛰어난 점수가 나오진 않았지만 3월부터 한번도 평균 60점 아래로 떨어져 본적도 없었기에  
모의고사 점수에 휘둘리진 않았습니다.  
4월까진 알바하러 가는 4시전까지 매일 수업마치고 1시간 정도 짧게 ？는 정도로 했고  
처음부터 너무 힘들이지 않았고   
지치지 않고 끝마치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중간 중간 힘들때마다 힘들면 힘든대로 잠깐씩 쉬어가며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박문각의 훌륭하신 교수님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중개사 공부를 하실 분들께는   
박문각 어느 교수님이든 선택하신 교수님들은 끝까지 믿고 가시는 방법이   
합격으로 가는 최고의 지름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1년동안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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