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급 국가직 우정직]

결국 이 시험은 반복의 싸움입니다. 반복해서 많이 기억하는 싸움...

이 *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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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가 되기 직전 나의 직업은?]]

저는 공직자가 되기 전에 대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4학년이 되던 해인 2016년, 부모님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전공을 살릴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당시에 한창 공시열풍이 불기 시작하던 때라 호기심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기합격을 목표로 시작하였지만 생각보다 공직자의 벽은 높았고, 본의 아니게 수험생활이 길어지게 되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던 시험에 결국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박문각 공무원 선택 이유]]

2019년 시험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9급 공부만 할 뿐만 아니라 7급 공부도 겸해보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행정학 강의는 신용한T가 좋다고 카페에서 추천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깔끔한 강의와 핵심만 짚어주는 신용한T의 강의에 반했고, 신용한T의 행정학과 지방자치론 강의를 수강하기 위하여 박문각의 신용한T 프리패스를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신용한T만을 위한 프리패스가 있는 점도 좋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망설임 없이 박문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온라인 강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인강을 들으려고 사놓으면 항상 못 듣기 일쑤였고, 저는 현장강의를 더 좋아하고 잘맞는 편이라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공무원 수험생활을 하면서 현장강의를 듣기 위해서는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인강을 듣기 시작했는데 이보다 좋은 학습 컨텐츠가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언제든 들어도 좋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때는 반복해서 들을 수 있고, 특히 요약강의 같은 경우는 인강으로 반복해서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인강이 현장강의보다 훨씬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를 인강에 모두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인강에는 선생님 얼굴만 나오기 때문에 주위에 산만한 분위기를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것 또한 인강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강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습기간 및 방법]]

기간: 2016.08.31.~2019.06.15.

학습방법: 기본적으로 저는 강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새 책으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새로운 커리가 나오면 주위 친구들 보다 책을 많이 사는 편이였습니다. 책을 한 권 사면 기본적으로 강의는 같이 꼭 듣는 것으로 생각하여 계획을 짰을 정도로 강의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처음 공부하는 과목의 기본 강의는 항상 2번 이상 들었습니다. 개념 강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본 강의 1번, 압축된 기본 강의 1번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강의는 ‘하루에 몇 개’ 이렇게 보다는 실강 스케줄에 맞춰 ‘7월 2일자 국어 강의 다 듣기’ 이런 식으로 날짜별로 계산해서 들었습니다.

기본 강의가 끝나면 기출은 바로 붙였습니다. 강의 듣기 전에 진도를 체크하고 진도만큼 미리 문제를 푼 뒤 강의를 듣고 혼자 정리하는 식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출은 그 해 9급 지방직 시험을 칠 때까지 최소 5번은 반복했습니다. 2번은 풀고 그 이후로는 틀린 문제 위주로 반복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틀리는 지문은 기본서에 기출연도, 직렬 등을 간단히 메모한 후 지문을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기출 공부가 어느 정도 끝나면 압축 강의를 듣거나 혼자 8,4,2,1 계획을 짜서 기본서를 돌리면서 모의고사를 함께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도 강의를 들었고 후반에 가면서는 영어나 한국사 강의까지는 들을 시간이 없어서 혼자 풀고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국가직 시험 이후로 지방직 시험으로 가는 기간에는 다시 한 번 8,4,2,1 공부법으로 기본서를 읽어나가면서 문제를 푸는 식으로 반복하여 마무리 했습니다.

모의고사 커리를 탈 때는 성적표를 확인해서 상위 20% 성적과 제 성적을 비교하여 제가 어느 정도 위치인지 확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올 때는 상위 20% 성적 안에 꾸준히 들거나 아니면 그 성적보다 5점 정도 모자라거나 이럴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공부를 하면서 인간관계나 경제적인 부분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조금 못 누리더라도, 부족하더라도 꾹 참으며 잘 견딘 편이었습니다. 이 외에 다른 특별한 어려운 점이 없었지만 딱 하나 있었다면 아무래도 모의고사나 시험을 보았을 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때가 제일 힘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공부를 꾸준히 해왔는데 왜 더 나아지지 않는지를 생각하다보니 슬럼프에도 빠지고 우울감에도 젖기도 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는 기본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 다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 강의부터 차근차근 수강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더 걸리는 공부였지만 기본부터 다시 쌓다보니 어디가 부족한지 더 잘 파악할 수 있었고, 처음 공부할 때보다 여러 번 공부한 상태였기 때문에 복구하는 작업도 속도감 있게 가능했습니다. 기본이 이토록 중요했나 많이 느끼면서 공부했습니다. 만약 제 주위에 저 같은 슬럼프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기본 이론 강의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차근차근 보라고 꼭 조언하고 싶습니다.

[[생활관리법]]

2018년 시험까지는 독서실을 다녔기 때문에 독서실이 오픈하는 9시 30분에서 문을 닫는 새벽 1시까지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2019년 시험을 대비하면서는 이사를 하면서 집에서 공부했는데, ‘챌린저스’라는 어플을 깔아서 아침에 8시나 9시에 일어나기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침에는 항상 영어 단어 암기, 영어 모의고사를 풀이를 하고 오후에는 그날 계획했던 한 과목을 꾸준히 공부한 후 마무리로 다른 과목을 하거나 그날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스터디를 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제가 손해를 많이 보는 것이라 생각하여 스터디를 별도로 하지는 않고 ‘챌린저스’ 어플을 가장 많이 활용했습니다.

[[박문각 공무원이 좋았던 점]]

타 학원에 비해서 저렴한 수강료가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박문각 온라인 강의들은 타 학원에 비해서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강의의 총 집합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들었던 신용한T의 강의는 정말 필요한 커리, 교재들로 컴팩트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양이 많은 행정학 과목이었지만 가장 부담 없이 공부한 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조정점수도 좋고 시험 문제 푸는 시간도 짧고 박문각처럼 가성비 좋은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나만의 합격 비법]]

저는 어느 날 문득 너무 처박혀서 공부만 하는 제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에 좋아하지만 공부를 한다고 포기했던 네일 아트를 받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2019년 1월부터 매달 네일아트를 꾸준히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주위 친구들이나 어른들께서 공부하는데 ‘무슨 네일아트냐’ 하셨지만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이 감정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네일아트를 하는 것이 저의 합격 비법이란 뜻이 아닙니다. 부정적으로만 생각지 마시고 저처럼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이를 이겨내는 방법을 찾으시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본인의 처지를 우습게, 우울하게 생각하려면 한없이 그렇게 됩니다. 공무원 공부하면서 네일아트 해도 붙습니다!! 스트레스 쌓아두지 마시고 그때그때 풀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메시지]] 

저는 솔직히 수험 기간이 짧은 편이 아닙니다. 저 같은 수험생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험 기간이 길어지면서 힘들 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주위 사람들에 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잘 이겨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수험생분들께 저의 비법(?)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수험 생활이 길어지다 보면 같은 내용을 또 보고, 풀었던 기출을 또 풀고... 이 모든 것의 연속입니다. 저는 이것이 장점이라 생각했습니다. 수험생활이 길면 길수록 기본서를 남들보다 훨씬 많이 본 것이 되고, 문제를 남들보다 훨씬 많이 푼 것이 됩니다. 결국 이 시험은 반복의 싸움입니다. 반복해서 많이 기억하는 싸움... 저는 수험 기간이 길다고 마냥 우울해하기 보다는 남들보다 많이 공부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유리한 면에 있다고 생각하며 공부했었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지겨웠던 공부도 지겹지 않고 슬럼프가 오려고 해도 금방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필기 시험 합격 노하우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및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저는 공시준비를 하기 전에는 대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4학년이 되던 해인 2016년 여름에 부모님과 주위 친척들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전공을 살려서 취직할 계획이 없었고, 그 당시에 한창 공시 열풍이 불기 시작하던 때라 호기심이 생겨서 근처 학원에 상담도 받으러 가고, 주위에 합격자들도 만나보고, 다음 카페에 합격수기도 많이 읽어보고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해 8월부터 자연스럽게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을 보고 1년 단기합격을 바라보고 시작하였지만 생각보다 공직자의 벽은 높았고, 본의 아니게 수험생활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몸도 많이 약해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고 하나만 붙자며 도전했던 시험에 결국은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사실 행정학을 처음부터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수험 첫 해에 나름대로 전공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해서 교육학을 선택했지만 전략적인 실패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실제 전공과 겹치는 부분이 매우 적었고, 교육학의 범위도 너무 많고, 무엇보다 교육학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임용준비라던가 교육학을 전공으로 하셨던 분들이 치는 과목이기 때문에 고득점자가 많은 과목이라 조정점수가 낮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학개론이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과목이라 판단하여 2017년 8-9월부터 교육학을 행정법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2018년 시험을 다 치르고 그해 8월에, 2019년 시험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7급 시험을 겸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리하여 사회를 포기하고 행정학, 헌법, 경제학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직 7급을 위해서 토익도 치고 본격적으로 7급과 9급 준비를 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중 경제학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국가직 7급은 포기하고 지방직 7급만을 목표로 지방자치론을 해봐야지 하고 경제학을 포기했고 헌법, 행정학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지방자치론은 그 당시에 지방자치법 개정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공부를 아예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본의 아니게 교육학개론,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헌법 등의 공무원 수험과목을 두루 섭렵하며 수험생활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면 비효율적으로 수험생활을 한 것 같아 처음부터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을 선택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강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새 책으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새로운 커리가 나오면 주위 친구들 보다 책을 많이 사는 편이였습니다. 책을 한 권 사면 기본적으로 강의는 같이 꼭 듣는 것으로 생각하여 계획을 짰을 정도로 강의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신용한T의 강의는 버릴 것이 없었기 때문에 Step1을 제외한 모든 커리를 순서대로 다 탔습니다. 신용한T 프리패스는 모든 Step을 다 탈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2018, 2019 강의를 같이 들을 수 있는 구성인데도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2018년 시험까지는 독서실을 다녔기 때문에 항상 독서실이 문을 여는 9시 30분에서 가서 문을 닫는 새벽 1시까지 규칙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수험기간 초반에는 점심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도시락을 싸다니거나 간단한 빵을 사서 최대한 밥 먹는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2018년 시험을 대비하면서부터는 밥을 제대로 먹지 않으니 체력이 떨어져서 집에서 밥을 잘 챙겨먹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시험을 대비하면서는 이사를 하면서 집에서 공부했는데, ‘챌린저스’라는 어플을 깔아서 아침에 8시, 9시에 일어나기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침에는 항상 영어 단어를 외우고 영어 모의고사를 풀고, 오후에는 그날 계획했던 한 과목을 꾸준히 공부한 후 마무리로 다른 과목을 하거나 그날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한 것을 노트를 한 권 사서 정리하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그런 것에 소질도 없고 시간이 더 걸린다고 생각해서 별도로 정리하기 보다는 제가 가진 책을 단권화하는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또 집에서 공부할 때 같이 수험생활을 하는 친구와 캠스터디를 했었습니다. ‘구루미’라는 캠스터디를 통해서 혼자 공부하기 보다 같이 공부함으로써 서로 자극도 받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스터디를 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제가 손해를 많이 보는 것이라 생각하여 면접 때를 제외하고는 스터디를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처음 공부하는 과목의 기본 강의는 항상 2번 이상 들었습니다. 개념 강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본 강의 1번, 압축된 기본 강의 1번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강의는 ‘하루에 몇 개’ 이렇게 보다는 실강 스케줄에 맞춰 ‘7월 2일자 국어 강의 다 듣기’ 이런 식으로 날짜별로 계산해서 들었습니다.

기본 강의가 끝나면 기출은 바로 붙였습니다. 강의 듣기 전에 진도를 체크하고 진도만큼 미리 문제를 푼 뒤 강의를 듣고 혼자 정리하는 식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출은 그 해 9급 지방직 시험을 칠 때까지 최소 5번은 반복했습니다. 2번은 풀고 그 이후로는 틀린 문제 위주로 반복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틀리는 지문은 기본서에 기출연도, 직렬 등을 간단히 메모한 후 지문을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기출 공부가 어느 정도 끝나면 압축 강의를 듣거나 혼자 8,4,2,1 계획을 짜서 기본서를 돌리면서 모의고사를 함께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도 강의를 들었고 후반에 가면서는 영어나 한국사 강의까지는 들을 시간이 없어서 혼자 풀고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국가직 시험 이후로 지방직 시험으로 가는 기간에는 다시 한 번 8,4,2,1 공부법으로 기본서를 읽어나가면서 문제를 푸는 식으로 반복하여 마무리 했습니다.

모의고사 커리를 탈 때는 성적표를 확인해서 상위 20% 성적과 제 성적을 비교하여 제가 어느 정도 위치인지 확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올 때는 상위 20% 성적 안에 꾸준히 들거나 아니면 그 성적보다 5점 정도 모자라거나 이럴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

사실 행정학을 처음부터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수험 첫 해에 나름대로 전공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해서 교육학을 선택했지만 전략적인 실패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실제 전공과 겹치는 부분이 매우 적었고, 교육학의 범위도 너무 많고, 무엇보다 교육학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임용준비라던가 교육학을 전공으로 하셨던 분들이 치는 과목이기 때문에 고득점자가 많은 과목이라 조정점수가 낮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학개론이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과목이라 판단하여 2017년 8-9월부터 교육학을 행정법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2018년 시험을 다 치르고 그해 8월에, 2019년 시험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7급 시험을 겸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리하여 사회를 포기하고 행정학, 헌법, 경제학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직 7급을 위해서 토익도 치고 본격적으로 7급과 9급 준비를 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중 경제학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국가직 7급은 포기하고 지방직 7급만을 목표로 지방자치론을 해봐야지 하고 경제학을 포기했고 헌법, 행정학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지방자치론은 그 당시에 지방자치법 개정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공부를 아예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본의 아니게 교육학개론,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헌법 등의 공무원 수험과목을 두루 섭렵하며 수험생활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면 비효율적으로 수험생활을 한 것 같아 처음부터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을 선택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행정학은 특히나 문제풀이 시간이 빠르고, 조정 점수가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수험 과목으로는 최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어 95, 영어 100, 한국사 90, 행정법총론 75, 행정학개론 75점으로 행정학개론 점수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제가 공부한 시간에 비해서 이정도 점수를 맞고 합격한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