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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衣夜行(금의야행)

  • 작성일
  • 2013-07-25
  • l
  • 18:37

<뜻>

비단: 금
옷: 의
밤: 야
다닐: 행

 

<풀이>

비단 옷을 입고 밤길 걷기. 남이 알아주지 않는 보람 없는 행동을 하는 것.

 

<유래>
출전 : 漢書의 항우전
항우가 홍문연 잔치에서 유방을 죽이려다 시기를 놓친 다음 유방이 한 번 거쳐 간 진나라 도읍 함양에 군대를 이끌고 입성했다. 유방이 살려준 진왕의 아들 영을 죽이고 유방이 보존해둔 진의 궁궐 아방궁에 불을 질러 버렸다. 그 불은 3개월간이나 타올랐다.
항우는 재물과 보화를 약탈하고 미녀들을 잡고 그 길로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자 한생이 항우를 설득했다.
“함양은 산과 강이 사방을 험하게 막고 있으며 땅이 비옥하여 이 곳을 도읍으로 삼으면 천하를 재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자가 되기 위한 도읍지보다 하루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의 성공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뿐이어서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읊조렸다. “부귀를 이루고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것과 같아 알아 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富貴不歸故鄕 如錦衣夜行 誰知之者乎)?”
한생은 항우의 결심이 굳은 것을 보고 물러나 사람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초나라 사람은 갓쓴 원숭이라더니(원숭이는 관이나 띠를 둘러도 오래 참지 못함을 비꼬는 것) 과연 사실이다.”
이 말이 항우의 귀에 들어가자 한생은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항우는 한때의 부귀를 고향에 가서 과시하려다가 천하를 유방에게 내주고 말았다.
고향에 돌아가 한번 크게 뽑내 보고 싶은 마음이 보통사람에게는 허물이 될게 없다. 항우는 24세 맨주먹으로 시작하여 3년만에 패권을 잡았다. 그러나 천하를 완전히 차지하지도 못하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의야행” 운운하며 고향에 돌아갔다가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항우가 “원숭이가 관을 쓴격”이내 “수자(?子)”니 하는 평을 들을 정도의 인물밖에 안되었음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