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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임원 성별 공시 첫날…'남성 일색'

  • 작성일
  • 2013-11-29
  • l
  • 22:31

5억원 이상 받는 임원도 '사전 탈출'로 전무
 국내 상장기업에 대해 임원들의 성별(性別)을 공시하도록 한 규정의 시행 결과, 국내 상장사 임원들은 '남성 일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5억원을 넘는 보수를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들의 개별 보수를 공시하는 규정에 대해서는 첫날 대부분 상장사가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밝혔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모나미[005360]와 한신공영[004960], 유비프리시젼[053810], 필룩스[033180]  등의 기업들은 보고서의 임원현황 중 성명 옆에 성별을 표기하는 새로운 양식을 사용했는데 거의 모든 등기·미등기 임원이 남성이었다.
모나미의 경우 8명의 등기임원과 7명의 미등기임원이 모두 남성이었고 한신공영도 32명의 등기·미등기임원이 전원 남성이었다.
유비프리시젼, 필룩스,  삼진[032750], 코아스[071950], 씨앤비텍[086200], 그랜드백화점[019010] 등 이날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대부분의 임원이 남성이었다.
금감원은 상장회사 이사회와 고위 관리직의 성별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고를 수용해 이날부터 사업보고서의 임원 현황표에 성별 표기를 추가하도록 했다.
전날까지는 사업보고서의 임원현황표에 성명과 생년월일, 직위, 경력, 재직 기간 등만 표기하게 돼 있었다.
여성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이번 조치로 국내 전체 상장기업들의 여성 임원 고용 현황이 상세하게 공개될 예정이며 앞으로 여성의 임원 승진과 양성평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편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 개별보수 공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밝혔다.
이는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이 있는 상장사의 경우 관련 공시 규정시행 전인 전날까지 사업보고서를 대거 공시해 규정을 피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12월 결산법인의 결산 보고서가 발표되는 내년 초에나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임원의 명단과 내역이 본격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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